미 방산-테크 기업, 무기산업 대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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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방산-테크 기업, 무기산업 대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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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전쟁 시뮬레이션, 미국이 중국에 패배
- 최근. 미국의 소프트웨어+무기 결합, 시뮬레이션에서 승리
- 분위기 반전 : 종전엔 기술자들 전쟁과 무기에 혐오
-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대만 간 긴장, 무기 첨단화에 관심
- 미 국방부 조달 금액 : 연간 1400억 달러(약 183조 3,020억 원)규모
- 소프트웨어 신흥기업도 눈도장
첨단의 대기업과 신흥기업 모두 연간 1400억 달러(약 183조 3,020억 원)규모의 국방부 조달과 전체적으로 상당한 규모에 이르는 미국 동맹국의 군사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첨단의 대기업과 신흥기업 모두 연간 1400억 달러(약 183조 3,020억 원)규모의 국방부 조달과 전체적으로 상당한 규모에 이르는 미국 동맹국의 군사비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지난 3일 대만을 떠나자 중국은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만 섬 주변에서 중국 공산당의 인민해방군(PLA)이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라는 도발행위(?)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자 중국이 가능성을 주인하지 않고 있는 무력에 의한 대만 통일 예행연습이기도 하다. 좋지 않은 이야기 이지만, 군의 기지가 대만의 서쪽에 위치해 있어 미국의 전쟁 시뮬레이션에서 중국 측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3일자 기사에서, “미국 의회의 2018년 보고서는 대만 전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결정적 군사적 패배를 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중국은 군사기술 측면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따라서 미국 국방부에 기술력 강화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 미 국방부 관련 기관인 국방이노베이션 유닛(DIU)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브라운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과 무기업체가 긴밀히 협력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벤처캐피털(VC)업체인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a16z)의 캐서린 보일(Katherine Boyle)미국 대형 무기회사에서 일류 프로그래머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재의 보고인 실리콘밸리는 오래전부터 기술의 군사이용에 혐오감을 표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호전적인 자세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긴장을 배경으로 방위분야는 기술자들의 눈에 도덕적으로 비치기 시작했다. 동시에 테크놀로지는 전쟁의 본연의 자세를 바꾸고 있다. 첨단의 대기업과 신흥기업 모두 연간 1400억 달러(1833,020억 원)규모의 국방부 조달과 전체적으로 상당한 규모에 이르는 미국 동맹국의 군사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기업들은 국방부의 계약획득을 노리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방위분야 신흥기업에 대한 VC의 투자액은 2019~2021년 사이 3배인 100억 달러(13910억 원)로 증가했다고 한다. 2022년 상반기에는 이들 기업이 조달한 자금 총액이 40억 달러(52,364억 원)2021년 하반기보다 약간 중어들긴 했지만, 평균 신흥기업만큼은 줄지 않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데이터 해석을 다루고 있는 미국의 플랜티어 테크놀로지스(Plantir Technologies)가 지난 8일 발표한 2022년도 4~6(2분기) 결산은 매출이 전년 동기비 26%증가한 47300만 달러(6,1892,050만 원)로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테크 기업들이 국방부를 꺼리는 시기가 끝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양측의 관계 복원은 미국의 거대 군산 복합체의 변용으로도 이어진다.

* 반전 분위기 낳은 장벽

미국 실리콘밸리가 초창기에 레이더와 반도체 등의 개발 거점이 된 것은 국방부 영향이다. 미국 방위업체 록히드 마틴은 과거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Mountain View,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현 본거지)와 쿠퍼티노(Cupertino, 애플의 본사) 사이의 서니베일(Sunnyvale)에서 미사일을 제조했다.

하지만 베트남전쟁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반전 감정이 스탠퍼드대 교실과 교수실에서 창업가 차고까지 파고들었다. 반전 기운 속에 스탠퍼드대는 팔로알토 캠퍼스에서 군사 관련 연구와 병사 모집을 금지했다.

구글이 2018년 국방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입찰에 참여하려 할 때는 직원 수천 명이 항의하면서 참여를 말렸다. 구글의 인공지능(AI)의 개발 지침은 무기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기하고 있다.

그러나 두 힘이 실리콘밸리를 국방부로 끌어당기고 있다. 그 하나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각국은 불안감을 키우며 국방예산을 증액하려 해 세계 국방예산은 2021년 처음으로 2조 달러(2,6166,000억 원)를 돌파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정하는 국내총생산(GDP)2%라는 국방비 목표는 지금은 가볍게 여겨지지만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은 앞으로 이 수준이 최저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비의 증가는 방위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가진 하이테크 기업에 있어서 시장규모 확대를 의미한다. ()드론 방어체계를 개발하는 미국 앤듀릴 인더스트리스(Anduril Industries )최고전략책임자 크리스천 브로우스(Christian Brose)성장을 위해 미국 동맹국을 시장으로 중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유럽 국가 국방부는 파트너의 데이터 해석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무기와 휘 통제에 AI 활용

다른 하나는 기술의 변화다. 무기와 지휘통제 시스템에 고도의 컴퓨팅, 특히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서 미 국방부는 거래처로서 실리콘밸리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의 기계학습 기술력은 방위업체인 미국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Raytheon Technologies Corporation)와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CORPORATION)를 앞선다. 국방부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 내부에서 개발되는 일이 적어지면서, 상용이나 민군 양용기술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기나 전차 등을 플랫폼으로 구입해 온 국방부는 비교적 저렴한 기기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021년 자율형 드론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스웜(Swarm) 전술을 가자지구에서 실험했다. 국방부는 센서와 부대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전 영역 통합지휘통제(JADC2)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군사분야 전문 VC인 쉴드 캐피털(Shield Capital)의 라즈 샤(Raj Shah)이것이 국방부의 기술관(技術觀)을 바꿔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의 전투는 소프트 제일(Software First !)“이라고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게는 희소식이다. 하이테크 대기업은 이미 군대나 법집행기관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로지스틱스 등을 납품하고 있지만, 다음은 전쟁터에 접근하려고 한다.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은 'JWCC'라는 국방부가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90억 달러(117,828억 원) 규모 프로젝트의 5년 계약을 공동 수주하려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미 육군의 전투훈련용으로 증강현실(AR) 단말기 홀로렌즈를 공급하는 2010년 계약을 220억 달러(288,024억 원)에 따냈다. 알파벳은 6월에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서 국방성의 계약 획득을 목표로 한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토머스 클리언 최고경영자(CEO)는 반()군사 정책을 반납할 태세다.

* 벤처 기업에도 기회

미국 신흥기업들도 기회를 엿본다. 앤듀릴(Anduril)은 지난 1월 대()드론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10년 계약을 10억 달러(13,092억 원)에 따냈다. 다음 달에는 스카이디오(Skydio)가 미 육군에 1억 달러(1,309억 원) 상당의 드론을 납품하는 계약을 따냈다.

2020년 상장한 소프트웨어개발 시쓰리에이아이(C3.ai)는 지난 7월 레이시온으로부터 장거리 정밀 조준 시스템용 AI 개발 기업으로 지명됐다. 스티브 워커 록히드 최고기술책임자는 그런 기업과의 제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테크 기업이 군사 시장을 제압한다고 할 수는 없다. 방위 분야에 진출한 대형 하이테크 업체의 실적은 제각각이다. 전투대응형 웨어러블 단말기를 개발하는 국방부 안건은 2015년 시작해 애플이 참여하고 있지만 진척되지 않고 있다.

JWCC는 경쟁 입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패한 아마존이 소송을 제기해 품에 안긴 JEDI라는 옛 계약을 다시 끝맺는다. 홀로렌즈 공급계약은 늦어져 낭비라는 비판도 있다. 파트너는 4~6월 중 증수에서도 손실을 보였고, 창업 18년 만에 흑자화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을 낙담시켜 주가는 10% 넘게 떨어졌다.

신흥 기업 중에서는 앤유릴과 스카이디오의 수주 규모가 크다. 보일씨는 소규모 신흥 기업의 대부분이 대형 계약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2016년 이후 방위 조달비 1조 달러 중 고참 계약업체 외에 돌아간 것은 극히 일부다. 이 비율이 높아지면 워싱턴에서 막강한 권한(과 로비스트)을 갖고 있는 납품업체들로부터 저항이 생길 수도 있다.

장애를 극복할 수 있고 신규 진입조 뿐만 아니라 국방부의 이익에도 부합할 수 있다. 2020년 말 미국은 국방부의 전쟁 시뮬레이션에서 마침내 중국을 눌렀다. 승리의 관건은 하드웨어 추가나 개량이 아니었다. 똑똑한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는 JADC2와 같은 시스템을 투입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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