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장관)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을 왕따이자 아시아 각국을 빼앗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연설에서 “중국은 대만의 독립을 막기 위해 최후의 최후까지 싸우겠다”고 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웨이펑허 부장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며, 중국은 대만의 독립을 노리는 모든 시도를 중단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몇 주 전에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었다.
그는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장관을 비난했다. 오스틴 장관은 11일 연설에서 “중국이 인도 태평양의 안전과 안정, 번영을 약화시킬 수 있는 위압적이고 공격적이며 위험한 행동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관계 구축과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와의 합동군사훈련을 언급을 했다.” 그러나 웨이펑허는 “중국이 거부하는 (미국의) 무력외교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구든 어떤 나라든 다자주의를 가장해 남에게 의지를 떠넘기거나 남을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면서 “오스틴 장관이 한 인도 태평양에서의 미국의 전략에 대한 발언을 깨닫고 있다”며 “그런 전략은 중국으로서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이라는 이름 아래 배타적이고 작은 집단을 구축해 아태지역 국가들을 휩쓸고 특정 1개국을 표적으로 삼기 위한 시도다. 분쟁을 낳기 위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웨이펑허는 “중국의 주권이나 대만과의 재통일 문제에 대해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정부는 줄곧 “중국 공산당에 있어서는 대만의 재통일은 명확한 목표이며, 평화 이면의 재통일을 요구하고 있지만, 무력에 의한 통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호시탐탐 대만 무력통일을 대비한 가능한 훈련까지 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웨이펑허 부장은 또 “만약 누군가가 굳이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시키려 한다면, 우리는 주저 없이 싸울 것이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싸우겠다.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아태지역에서 나아가고 있는 길을 중국이 걷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중국은 패권을 요구하지 않으며, 군비증강이나 군비확대 경쟁에 관여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다른 나라를 괴롭히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나라가 우리를 괴롭히는 것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은 언제나 어디서나 이어지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