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명품 카드뉴스가 화제다. 사전투표 대혼란 때문에 이런 방송하기도 기분이 잘 안 나지만, 어쨌던 대선은 대선이니까. “어느 쪽이 대통령 자격이 있습니까”를 묻는 9개의 카드인데, 쉽고 명쾌하다. 무엇보다 잘 만들었는데, 민주당 이재명 쪽을 없는 얘기를 만들어서 흠집내자는 고약한 것만도 아니다. 그거 그동안 나왔던 얘기를 그대로 모아서 그림 뉴스로 만들고, 각각 큼지막한 제목으로 달아 윤석열과 이재명 둘을 대비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그 카드뉴스 아래에 작은 제목이 “아직도 고민 중인 분을 위한 친절한 힌트”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대체 이건 누가 만들었을까? 확인해보니 국힘당인데 오해 마시라. 보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움직이도록 하는데 그게 중요하다. 왜 백문이 불여일견인지를 지금부터 한 장 한 장을 살펴보자.
1, 이건 좀 독설이 들어있고 제목이 자극적이다. ‘자식을 개처럼 키운 후보’이재명, 그리고 ‘개를 자식처럼 키운 후보’ 윤석열. 누구나 다 아는 얘기다. 이재명 아들이 어떻게 성매매 의혹에 도박 등에 패악질을 했는지를 우린 다 안다. 결국 이재명이 그걸 그일로 사과까지 하지 않았느냐? 당연히 윤석열에겐 그런 게 없다. 너무 대조적이다.
2.두번째도 명쾌한데 보는 사람을 빵 터지게 만든다. 이재명은 ‘검사 사칭후보’, 윤석열은 ‘검사 출신 후보’. 이것도 명쾌한 사실 아니냐? 그리고 이재명은 그 부끄러운 과거를 선거공보물에 사실과 다르게 써놓아서 다시 논란을 빚었던 파렴치한 사람이라는 것도 잊지 말자.
3. 이것도 명쾌하고 말이 재미있다. ‘법카를 최우선’하는 이재명, ‘법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윤석열. 사실 이재명은 부인과 함께 ‘법인카드로 소고기 사먹고 , 생선초밥 먹고, 온갖 것을 다한 사람이다.
4.이건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재명은 ’정권연장의 선봉장‘이고, 윤석열은 ‘정권교체의 선봉장’ 맞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투표하는 것 아니냐?
5. 이것 역시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재명은 ‘전과 4범’출신이고 윤석열은 ‘전과범을 집어넣었던 ’ 사람이다.
6, 좋다. 우크라이나 사태인데, 이재명이 대표적으로 똥볼을 찼던 게 이 문제였다. 그가 뭐라고 했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자초했다”고 망언을 했던 자이다. 그에 비해 윤석열은 정반대다. "우크라이나 보시라. 자주국방과 강력한 동맹 필요성을 보여준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다. 한마디로 듬직하다.
7. 이게 재미있는데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이재명은 동거하던 여자친구의 모녀를 찾아가 무려 40차례 가까이 회칼을 찔렀던 자기 조카 녀석을 변호하면서 ”단순한 데이트 폭력“이라고 말했던 친구다. 어이없다. 그게 벌써 16년 전인데, 이재명은 그때부터 그런 사람이었다. 그에 비해 윤석열은 그 사건을 두고 ”잔혹한 흉악범“이라고 이번에 정확하게 말했다.
8. 이건 ‘반려동물은 홍보수단’이재명과 ‘반려동물은 가족’ 윤석열을 대조하고 있다. 이 스토리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8년 전에 이재명이 보여주기 쇼를 하기 위해서 반려견 행복이를 영입했다가 파양했던 일이다. 반면 윤석열은 토리 아빠로 유명하지 않느냐? 유기견 유기묘 7마리나 키운다. 이재명과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걸 재삼 보여준다.
9.그리고 마지막이 사람 마음을 움직인다. ’이재명은 ‘나를 위해’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할 사람이다. 반면 윤석열은 ”아이를 위해“다. “아이를 낳고 살만한 세상이라 느꼈으면”하는 말에서 가슴이 찡하다. 좋다. 여기까지다. 나도 군더더기 사족을 붙이지 않겠다. 다만 많은 유권자들이 이 명품 카드뉴스를 보고 많은 이들이 훌륭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 이 글은 8일 오전 방송된 "尹-李, 누가 대통령깜? 그걸 짚어낸 카드뉴스 대박 났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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