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조희연이 지난해 말 한겨레신문과의 통화에서 3선 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올해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서울시교육감으로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조희연이 언제부터 그 자리를 꿰차고 있었더라? 헐~ 2014년부터 지금까지 8년 째다. 이번에 3연임에 성공하면 무려 12년 동안 서울시교육을 말아먹는다는 뜻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 그래서 반 페미니스트로 유명한 오세라비 씨가 조희연을 저격하는 글을 발표했는데, 나 역시 거기에 공감한다.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조희연의 좌익적 세계관과 붉은 철학에 대해 알려야 한다.
그렇다. 무엇보다 조희연은은 좌익 진영 지식인 중 대표적인 인물이다. 대학생이던 70년대 후반부터 반정부 운동권에 투신한 이래 줄곧 급진 이념의 정치적 행보를 이어왔다. 그간 그 자가 저술한 도서만해도 공저 포함 40권이 넘는다. 학자의 역량으로선 B급인데, 그런 자가 좌익 이데올로그 역할에 누구보다 앞장섰다는 것이 가소롭다. 더 한심한 건 그런 그 자에게 서울시 교육행정을 송두리째 맡겼다는 점이다. 정말 이번엔 안된다는 게 이 방송의 내용이다.
맞다. 조희연이 좌익 진영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빨치산 경제학자로 알려진 소년병 출신의 박현채와 『한국사회구성체논쟁』을 펴내면서 시작됐다. 1989년 1권을 시작으로 총 4권을 출판하였는데, 좌파 학계와 대학가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그게 80년대 중반 좌파 학계, 대학 강단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마르크스주의 전성기를 가져왔다는 것도 잊으면 안된다.
조희연은 그 훨씬 이전부터 ‘붉은 친구’였다. 그 많은 좌파 무리의 스승으로 꼽히는 게 ‘우상과 이상’의 저자 리영희가 아니냐? 그야말로 종북 지식인 제1호라는 걸 나는 3년 전에 나왔던 책 ‘좌파 문화권력 3인방’이란 책에서 규명한 바 있다. 그런데 그런 리영희에 대한 가장 뜨거운 신앙고백은 지금 서울시 교육감으로 있는 조희연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자신이 대학 시절 리영희 책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었던 감격이란 “지적 해방의 단비”였다는 찬양이 나온다. 그런 조희연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차베스에게서 배우자" 열풍 일으킨 장본인이란 것도 기억해둬야 한다.
이런 조희연이 3선을 노린다는 건 그야말로 서울시민의 수치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들어 공교육은 붕괴 직전이다. 현재 17개 광역자치단체 교육감 중 15명이 좌파 성향에 대부분 전교조 출신이다. 그런 문정부의 교육 슬로건은 ‘경쟁은 줄이고 서열화는 없앤다’이다.
※ 이 글은 5일 오전 방송된 "'빨간 교육감' 조희연 3연임에 도전”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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