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자 걱정된다... 출발부터 실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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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자 걱정된다... 출발부터 실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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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 두 분은 청와대 입성에는 성공했지만, 그걸 흔들어대는 좌파의 역공세를 막지 못해 끝내 임무완수에 미흡했다는 점이다.

우리가 다 알지만, MB 집권 단 몇 개월 직후 일어났던게 광우병 파동으로 바로 반신불수가 됐지만,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세월호에 당했고, 좌익들은 끝내 이른바 국정농단이란 걸 들고 나와 탄핵에 성공했다. 분명히 말하지만 원인제공은 두 대통령이 했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청소를 하지 않았고, 그래서 만만하게 보였던 것이 화근이었다.

상대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좌익 척결 의지가 강했고 통진당 해산까지 명했지만 어설프게 추진하다가 역풍을 맞았던 것인데, 윤석열 당선자가 꼭 그 길을, 실패의 길로 판명된 그 길을 다시 걷고 있는 듯하다. 조심스럽지만, 그건 아니다.

지난 토요일 광화문에 쏟아져 나왔던 애국 국민이 그런걸 원할까? 그들은 외쳤다. 우린 이겼다. 윤석열을 지켜내자. 하지만 실패의 길로 이미 판명된 그 길을 다시 걸을 게 걱정되는 윤석열 당선자를 보고 싶지는 않다. 우리의 윤석열 응원이 짝사랑에 그칠 수도 있는데, 출발도 하기 전에 자꾸자꾸 나오는 그 무슨 국민통합에 협치 타령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당선 직후 “대선 승리는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며, “야당과도 협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 전에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좀 답답하다. 출발 때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누군 말하지만, 글쎄다. 당당하게 법과 원칙을 말하는 게 맞지 않을까?

오늘 신문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 김부겸 총리를 유임시켜서 새 정부에서도 당분간 쓴다는 게 조선일보 보도다. 그것까지는 윤 당선자의 넓은 가슴을 보여준다고 판단하지만, 어쨌거나 통합에 협치 타령이 앞으로 5년 우릴 괴롭힐 듯하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아직은 말이 좀 빠르지지만, 진실을 말하다. 윤석열은 최소한 종북은 아니고 자유민주주의자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민주주의자인가 하는게 문제인데 거기에서 조금 거리가 있다. 그

가 80년대 이후 한국 사회를 뒤덮은 좌파이념의 방사능 낙진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정치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1년 내내 윤석열의 대권후보로서의 전략만 봐도 그는 중도 확장 전략을 구사해왔다.

지금 국민통합과 협치를 반복하고,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서둘러 말하는 것도 그런 배경이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식의 말도 그래서 자주한다. 이건 아니다. 윤석열 당선자의 등장은 대한민국이 살아날 최후의 희망이라고 우린 본다. 그래서 기대를 하는 것인데, 자 오늘 방송은 단정 짓자는 게 아니고 엘로카드의 의미가 있다. 반복하지만 통합은 해야 하지만, 그게 엉거주춤한 타협이 되어서는 안된다.

자유 우파가 윤석열 당선자를 밀어준 것은 민주화 가면을 쓴 문재인이 저지른 반역, 반 대한민국 행위를 처단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재명의 이미 노출된 범죄를 처벌하고 살아 있는 권력에 의해 묻힌 각종 불법과 비리와 적폐를 청산하고 나서야 그 위에서 통합해야 한다. 그건 결코 정치보복이 아니고, 국가정상화의 길이 맞다.

그렇다. 국민에게 신뢰를 받으면, 정말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면 식물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정치적 불리함과 주사파의 집요함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암세포는 도려내야 한다. 기초가 허술한 건물은 상상도 할 수 없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가 굳이 그 길을 걷겠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

※ 이 글은 14일 오전 11시 뉴스타운TV에서 방송된 "尹 당선자 걱정된다... 출발부터 실패 예고?”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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