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파가 국군의 쿠데타에 대항해 설립한 국민통합정부(NUG, National Unity Government of Myanmar)는 7일 오늘부터 자위를 위한 전투를 개시한다고 선언, 사실상 내전에 돌입하고, 민주체제의 부활을 요구하는 시민과 소수민족 무장 세력에 봉기를 호소하는 성명을 냈다.
NUG는 이에 따라 각 지역의 시민방위대(PDF)는 즉각 정부군과의 전투를 시작할 것, 그리고 군부에 의해 지명된 모든 공무원들의 사퇴를 지시했다.
NUG의 대통령 대행 두와 라시 라( Duwa Lashi La)는 이날 페이스북에 투고한 동영상으로 성명을 읽어 내려갔다.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민 아웅 훌라잉 미얀마 국군 총사령관이 이끄는 국군은 쿠데타로 인해 사람들에 의해 선출된 민주정권으로부터 권한을 탈취했다”고 비난하고, “모든 미얀마 시민이 테러리스트인 국군의 통치에 반기를 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 발족시킨 민주파 부대 “시민방위대(PDF)‘에 대해, 각지에 있는 국군의 거점을 장악하도록 지시하고, 국군과 오랜 내전을 계속하고 있는 소수민족 무장 세력에 대해서도 국군에 대한 공격을 즉시 개시하도록 요구했다.
국군에 의한 지난 2월의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는 시민의 항의 시위가 일어났지만, 국군은 무력을 사용해 탄압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사망자는 8월까지 1000명을 넘었다.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해 2020년 11월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간부들도 다수 구속된 상태다.
국군의 지배에 저항하는 젊은이들 중 일부는 소수민족 무장 세력으로부터 전투훈련을 받고, 최대 도시 양곤 등지의 도시에도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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