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주의 상징이었던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 겸 외무장관은 추가 징역형이 9월 29일 선고됐다.
미얀마 군사법원은 이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징역 3년 형을 선고 해, 이로써 이날까지 현재 형량이 기존의 20년에서 23년 형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징역형 3년을 받은 혐의는 ‘공직자 기밀엄수 위반’혐의라는 것이다. 현재 수치 전 고문의 재판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돼 왔으며, 수치 전 고문의 변호인단도 언론과의 인터뷰가 전면 금지돼 있다.
수치 전 국가고문은 여러 개의 혐의로 재판을 받았거나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혐의를 보면, ▷ 불법 무전기 소지 ▷ 부정선거 ▷ 부패 ▷ 뇌물수수 ▷ 공직자 기밀엄수 위반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방역 규칙 위반 등 10여개로 기소돼 있다. 각 협의에 대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아웅산 수치는 이미 ‘불법 부전기 소지, 부정선거, 부패 등의 혐의에 대해 각각 4년에서 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기소된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면 최대 19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한다.
수치 전 국가고문은 현재 미얀마 수도 네피도 교도소 내 독방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수치 전 고문의 가택연금 가능성을 시사한 적이 있다. 민아울 흘라잉 군총사령관은 지난 8월 성명에서 수치 전 고문의 재판 절차가 모두 끝나면 교도소에서 가택으로 거처를 옮겨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2021년 2월 1일 민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주축으로 한 군부세력이 민간정부를 전격적으로 전복하고 집권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9월 29일 현재 기준 적어도 1만 2천 543명이 구금돼 있으며, 사망자는 2,3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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