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나 전기자동차(EV)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서가고 있다”면서 미국의 환경대책 위기감을 나타냈다.
미국이 국제적인 환경 대책을 주도하고, 외교를 적극 추진해 미국 제품 수출 확대와 국내의 산업 진흥으로 연결시킬 필요성을 블링컨 장관이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동부 메릴랜드 주 환경단체에서 행한 연설에서 “기후변화는 국토나 인명을 위태롭게 하는 ‘위협’인 한편 새로운 산업을 낳는 혜택을 가지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 미국의 좋은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시험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재생 가능 에너지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터빈, 전기자동차 등의 도입의 규모나 수출량, 지적재산권의 보유량 면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미국이 따라잡지 않으면 수많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우려를 나타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 태양광 패널 등의 수출을 늘려 개도국에서의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태양광 설비의 대규모 도입을 지지한 아프리카 앙골라 등의 예를 들어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는 22일부터 미국의 주최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Climate change summit)를 언급하며, 환경 문제를 “미국 외교의 핵심에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대처를 가속화시키는 외교적인 움직임을 강화 것임을 드러냈다.
그는 에너지 조달에서 “석탄에 의지하거나 새로운 석탄 공장에 투자하는 국가들은 그것이 얼마나 유해한가 하는 것을 미국이나 우방국들로부터 듣게 될 것”이라며 석탄화력 발전 등에 비판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면서 기후특사로 발탁되어 최근 중국을 방문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한 존 케리(John Kerry) 특사는 지난 2014년 2월 17일 당시 미 국무장관 자격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 자카르타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는 세상에서 가장 오싹한 '대량살상무기(WMD=Weapon of Mass Destruction)'라 할 수 있다”며 신속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7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 중국 뒤처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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