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대동맥 수에즈 운하 차단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세계의 대동맥 수에즈 운하 차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 공급망 위험 일단과 대형선 좌초
현장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 연 2만 척 가까이가 통항하는 해상 교통의 요체이다. 복구에 시간이 걸리면, 세계적인 공급망(supply-chain)에 새로운 부하가 걸리게 되어, 회복선상에 있는 세계경제의 교란 요인이 될 우려도 있다.(사진 : 유튜브)
현장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 연 2만 척 가까이가 통항하는 해상 교통의 요체이다. 복구에 시간이 걸리면, 세계적인 공급망(supply-chain)에 새로운 부하가 걸리게 되어, 회복선상에 있는 세계경제의 교란 요인이 될 우려도 있다.(사진 : 유튜브)
좌초한 선박은 대만의 에버그린·마린호가 운항하는 전장 400미터의 컨테이너선 ‘에버·기븐(22만 4천 톤)이다.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청은 모래 폭풍에 의한 시계 불량이 좌초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좌초한 선박은 대만의 에버그린·마린호가 운항하는 전장 400미터의 컨테이너선 ‘에버·기븐(22만 4천 톤)이다.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청은 모래 폭풍에 의한 시계 불량이 좌초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세계 최대급의 컨테이너선이 지난 23일 해운 대동맥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았다. 복구 작업에 이틀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되지만 전면적인 정상화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장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 2만 척 가까이가 통항하는 해상 교통의 요체이다. 복구에 시간이 걸리면, 세계적인 공급망(supply-chain)에 새로운 부하가 걸리게 되어, 회복선상에 있는 세계경제의 교란 요인이 될 우려도 있다.

지난 23일 아침에 좌초한 선박은 대만의 에버그린·마린호가 운항하는 전장 400미터의 컨테이너선 에버·기븐(224천 톤)이다.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청은 모래 폭풍에 의한 시계 불량이 좌초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24일에도 예인선 8척으로 좌초선을 옮기는 작업을 계속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4일 밤의 현재 문제 해결에는 이르지 않고 있으며, 일단 작업을 중단하고 25일 아침에 재개한다고 한다.

* 석유수송 9% 차지하는 요충지, 우회라면 1주일 걸려

수에즈 운하의 통항량은 2020년에 19천 척 미만, 1일당 50척 이상에 달한다. 특히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에서는 전략적 수송로이다. 페르시아 만의 산유국에서 유럽 소비국까지 북상하는 유조선뿐만 아니라 거꾸로 남하해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을 아시아로 실어 나르는 선박도 많다.

미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와 병설의 스메드 파이프라인은 세계의 석유 수송의 9%, 액화천연가스(LNG)8%를 담당한다.

선박을 추적하는 사이트에 따르면, 수에즈운하 양 끝에서 기다리는 배가 체류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복구가 늦어지면, 운하의 앞에서 계속 기다릴지,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을 크게 도는 루트를 사용할지 판단을 재촉당할 수 밖에 없다. 희망봉 둘레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1주일 정도 항해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 벌써 리스크 우려 유가 5% 올라

컨테이너선 좌초에 원유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지표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24일 장중 한때 전날보다 3% 상승했다. 공급이 정체되는 것에 대한 불안이 높아졌다.

뉴욕 원유 선물시장의 최근 5월 물은 배럴당 60달러대 중반으로 전날보다 5% 상승했다. 덴마크 컨테이너선 세계 최대기업인 AP몰라 마스크의 주가는 2422일 종가와 비교해 9% 넘게 하락했다. 한편으로 캐나다 달러나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등 자원국 통화가 팔렸다.

에너지, 물류 같은 관련 산업과 각국 정부기관은 정보 수집과 피해 예측에 분주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석유시장 분석가 볼텍사는 좌초로 총 13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10척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1100만 배럴)을 웃도는 규모다. 석유 수송을 추적하는 조사회사인 유조선 트래커스닷컴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오만 ,미국의 석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운하의) 양끝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지적했다.

연초 이후 운송이 세계적으로 회복되면서 해운 가격은 크게 올랐다. 종합적인 해상수송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 해운지수는 2223192월 말보다 38% 올라 19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작년부터 중국발의 해상 수송의 운임이 컨테이너 부족으로 앙등했다. 미국 서부해안 항구에서 하역 작업이 밀린 것도 한몫했다. 좌초 여파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지만 물류가 더욱 어려움에 처지면서 해운시황이 불안해질 수 있다.

때마침 세계 공급망(supply-chain)은 반도체 부족과 미국 텍사스 주의 한파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불안정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22일부터 체코 공장의 조업을 14일간 멈추는 것 외에 미국과 유럽의 공장 휴지가 영업이익을 최대 25억 달러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표명했다. 수에즈 운하의 차단이 길어지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화로부터의 회복을 찾아가고 있는 세계경제에 있어서 새로운 우려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