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러시아를 제외) 세계 어느 나라도 극초음속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의 군사기술은 세계를 이끌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이어 원자력 추진 어뢰나 미사일 등 다른 신무기 개발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햇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9년 군사 분야의 성과를 총괄하는 러시아 국방부 모임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군비관리체제가 확립되기 전까지는 러시아는 핵전력의 증강을 계속할 것이라는 생각도 거듭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원자폭탄이나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신무기 개발에서 옛 소련은 항상 미국에 뒤쳐져 왔다”고 지적하고, “현재의 러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초음속무기 ‘아방가르드(avant-garde)’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아방가르드 외에도 레이저 무기 ‘페레스베트’등 신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신형 ICBM 사르맛이나 원자력 추진 어뢰 포세이돈(Poseidon : 바다의 신),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브레베스뜨니크(Burevestnik : 폭풍우 예보자라는 뜻) 등 일련의 신무기 개발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세르게이 쇼이구(Sergey Shoygu)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번 주 중 아방가르드를 장비한 첫 미사일 부대가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간 핵군축 및 군비관리체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지난 8월 중거리핵전력(INF)조약을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이탈함에 따라 “미국의 아시아 혹은 유럽에 INF 배치를 감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는 2021년에 기한이 만료되는 뉴스타트(New START : 신전략무기감축협정, New Strategic Arms Reduction Treaty)에 대해 “러시아는 새로운 합의를 위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협의 시작되고 있지 않은 이상 핵전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을 압박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