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파 압승, ‘시민들, 정부는 겸허히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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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파 압승, ‘시민들, 정부는 겸허히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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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 람 정부, 이번 결과 수용치 않으면, 시위는 다시 이어질 것
- 시민은 경찰을 ‘개’라하고, 경찰을 시민을 ‘바퀴벌레’라 하는 등 반목
- 베이징 당국의 대(對)홍콩 자제 주목
현 홍콩 정부가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홍콩은 다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경찰을 향해 ‘개(犬, dog)’라 부르고, 경찰은 시위대를 ‘바퀴벌레(Cockroach)’라고 부르는 등 서로 반목하고 있어 앞으로 베이징 당국의 대응자세가 주목된다.
현 홍콩 정부가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홍콩은 다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경찰을 향해 ‘개(犬, dog)’라 부르고, 경찰은 시위대를 ‘바퀴벌레(Cockroach)’라고 부르는 등 서로 반목하고 있어 앞으로 베이징 당국의 대응자세가 주목된다.

24일 홍콩 구의회 선거에서 친()민주파 세력(pro-이 친중파 세력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승리한 것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홍콩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역시 홍콩의 현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홍콩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파가 압승으로 나오자 밝은 목소리로 캐리 람 정부는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면서 경찰의 대응을 검증하는 독립조사위원회의 설치등 그동안 시위대가 요구해온 5가지 사항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거리에서 들리고 있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25일 전하고 있다.

홍콩 시위대가 요구하고 있는 5가지 사항은 아래와 같다.

- 범죄인 인도법(중국 송환법) 개정안 공식 철회- 이미 철회 됨

-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한 독립조사위원회 설치

-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것을 공식 철회

- 체포된 시위 참여자에 대한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현재는 간선제)

외신들이 보도한 홍콩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반응을 모아보면 아래와 같다.

대부분은 현 정부가 이번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하고, 만일 제대로 의견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시위는 멈춰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친중파 성향의 시민들과 나이든 보수 성향의 노인들은 시위 자체가 혼란을 야기한다며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다.

- 홍콩 정부는 이번에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투표율도 높아져서 기쁘다. 정부가 시민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호소해 나가겠다.

- 결과를 보니 기쁘고 매우 흥분된다.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경찰의 대응을 검증할 독립조사위원회 설치이며, 이번 결과를 통해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싶다. 이번 선거는 항의 시위 활동의 일부이며, 아직 항의 시위는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이번 선거 투표 결과는 많은 (홍콩의) 젊은이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걱정이다.

-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항의 시위에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 같다. 요 며칠 간은 안정되어 있었지만, 그것은 표면상의 일이며, 안정이 지속될지 어떨지 알 수 없다.

- 친중 성향의 의원 사무실은 방화됐다는 소문이 있다. .파괴활동을 한 시위대가 구의회 의원에 당선되면 홍콩은 더 혼란스러울 것이다. 내년 입법회 의원선거를 앞두고 더 혼란스러울 것 같아 이민을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홍콩을 통제하고 있는 베이징의 시진핑 지도부의 입장이다. 시 주석은 이미 강경진압을 시사한 적이 있다.

현 홍콩 정부가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홍콩은 다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경찰을 향해 (, dog)’라 부르고, 경찰은 시위대를 바퀴벌레(Cockroach)’라고 부르는 등 서로 반목하고 있어 앞으로 베이징 당국의 대응자세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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