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에 ‘홍콩 위기관리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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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에 ‘홍콩 위기관리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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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왕즈민 주임(홍콩연락판공실) 교체 검토
- 홍콩 인근 본토 광둥성 바우히니아 빌라가 실질적으로 홍콩 콘트롤
홍콩 정세에 밝은 한 정치평론가는 “홍콩 정세에 대해 중국 당국의 불쾌감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중국의 보안과 재량권 등의 문제 때문에 홍콩이 아닌 본토 광둥성의 선전을 홍콩의 위기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본부로 선택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홍콩 정세에 밝은 한 정치평론가는 “홍콩 정세에 대해 중국 당국의 불쾌감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중국의 보안과 재량권 등의 문제 때문에 홍콩이 아닌 본토 광둥성의 선전을 홍콩의 위기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본부로 선택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의 시진핑 지도부는 홍콩의 6개월 이상의 시위에 의한 혼란 수습을 위해 홍콩에 가까운 본토 내에 홍콩위기관리센터를 설치, 이 곳에서 홍콩에 파견되어 있는 홍콩연락판공실(香港連絡弁公室)을 대신하는 정식 연락본부(連絡本部)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지난 6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시위 활동이 격렬하게 벌어진 가운데, 중국 시진핑 지도부는 수개월 전부터 중국 본토 남부의 선전시 교외에 있는 리조트 시설 안에 설치한 위기관리센터에서 대응책을 강구하는 체제를 운용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바우히니아(Bauhinia) 빌라에 있는 시설은 연락 판공실이 소유하고 있다. 홍콩과의 경계선 인근의 나무숲으로 덮여 있어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곳으로,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2014년 홍콩에서 일어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도로를 점거한 우산운동(雨傘運動)’ 당시에도 이 리조트 시설에 머물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홍콩에서의 반정부(Anti-Hong Kong Government) 시위로 중국 당국은 홍콩의 당국자나 재계지도자, 친중파 정치인들을 이 시설로 불러내어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바우히니아 빌라(호텔)로부터 매일 문서로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와 홍콩 간의 문서, 의견 등의 교환은 종래 홍콩의 연락 판공실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었다. 연락 판공실은 고층 건물의 상층부에 위치에 있으며, 주변은 철책으로 둘러 쳐 있다.

중국 정부는 연락판공실의 왕즈민(王志民) 주임 교체를 검토하고 있어, 판공실의 위기대응에 대한 중국 본토 측의 불만이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왕즈민 주임은 홍콩에 주재하는 중국 정부 당국자 가운데 최고위직이다.

중국의 한 당국자는 연락 판공실은 홍콩에 거주하는 부유층이나 본토로부터 엘리트층과 교류해도, 홍콩 시민들 사이에서는 고립되어 왔다는 것으로 주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24일 실시된 홍콩 구의회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함으로써 연락판공실에는 더욱 강력한 압력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홍콩 정세에 밝은 한 정치평론가는 홍콩 정세에 대해 중국 당국의 불쾌감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중국의 보안과 재량권 등의 문제 때문에 홍콩이 아닌 본토 광둥성의 선전을 홍콩의 위기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본부로 선택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난 69100만 명 이상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직후 홍콩정세를 관할하는 중국의 한 고위 관리는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에게 연락 판공실을 경유하지 말고 자신의 사무실로 직접 연락을 취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의 핫라인(Hot Line)을 설치해 운용을 해오고 있다.

이후 중국 공안부, 국가안전부를 포함한 각 부처의 부부장급(차관급)이 줄줄이 바우히니아 빌라를 찾았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홍콩 시위 도중에 홍콩지도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해왔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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