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의 억만장자 북한의 희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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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의 억만장자 북한의 희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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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강대국들, 에너지 자원 확보 위한 치열한 각축전
- 현재 중국, 전 세계 희토류 광물의 95% 차지, 약 5억 5천만 톤
- 북한 희토류 2억 1,620만 톤 매장 추정
- 북한 : 희토류 개발에 고비용, 고기술, 막대한 투자비 필요로 감당할 수 없어
- 북한의 막대한 희토류 : 국제협약, 대북 제재 해제 혹은 군사개입으로 개발 가능
- 북한, 희토류 광물 포함 중국과 40개의 투자협정 체결, 중국의 독주 우려 심화
- 남북한 ‘금속 실크로드(Metal Silk Road)’ 늦으면 늦을수록 양측에 손해
- 중국과 러시아, 북한 자원 눈독, 트럼프의 부동산 관점에 광물자원 관심여부 주목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차 북한에 들어설 부동산에만 관심을 둘 것인지 아니면 부동산은 물론 희토류 광물에 까지 깊은 관심을 두고, 북한과 협상의 기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세계의 눈은 지켜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귀중한 광물자원에서 눈길을 떼지 않을 것이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차 북한에 들어설 부동산에만 관심을 둘 것인지 아니면 부동산은 물론 희토류 광물에 까지 깊은 관심을 두고, 북한과 협상의 기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세계의 눈은 지켜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귀중한 광물자원에서 눈길을 떼지 않을 것이다.

북한하면 우선 김씨 왕조 3대 세습, 독재 공산주의, 빈곤의 나라를 떠올리게 된다. 땅위에 사는 사람들의 현상은 그러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고도 남을 만하지만, 땅 속으로 들어가면 사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로 지하자원이다. 그 지하자원 중에서도 중국이 거의 차지하고 있다는 희토류 금속(REM)의 매장량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사실로 밝혀지고 개발이 되면, 그 가치로 보아 문자 그대로 억만장자 북한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북한이 희토류(REM, Rare Earth Materials or Metals) 원소의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대 지정학적으로 볼 때, 세계의 강대국들 사이에 에너지 확보를 위해 근본적인 긴장을 유발하거나 증폭시킬 수 있다. 세계 강대국들 은 막대한 에너지를 확보해 영향력을 얻기 위한 투쟁을 열심히 한다. 어쩌면 강대국들 사이의 첨예한 각축전은 바로 에너지 확보 전쟁이다. 오늘날 전통적인 석유 탐사의 매력도 존재하지만, 때로는 희귀한 지구의 산물인 희토류에 의해 생산되는 새로운 에너지와 기술의 출현과 함께 힘을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북한은 희토류 원소의 매장 밀도가 높을 수 있어, 은둔국가임을 감안할 때 아직 이들 자원을 이용하지 않아 그 매장량의 규모를 고려하면, 현재의 세계질서를 뒤엎을 수 있다는 가정이 설정될 수도 있다고 미국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국익)’가 지난 1일 보도했다.

냉전이 이데올로기 선을 따라 세계를 분열시켰듯이, 자원을 확보를 위한 이 새로운 투쟁은 희귀한 금속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킬 것이다. 세계의 전체 산업 가운데 몇 개 분야는 희소금속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희토류의 공급 중단은 일부 국가들에게 엄청난 지렛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르비움(Erbium), 툴륨(Thulium), 세륨(Cerium), 사마륨(Samarium), 리튬(Lithium) 등등 ... 이러한 것들이 희토류물질들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실현된 많은 기술적 진보에 따라 주기율표(the periodic table)17칸을 차지하게 됐다. , 17가지의 희토류 금속 원소가 발견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다.

아주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희토류는 무기 산업에 필수적인 요소다. 또한 민수 부문의 첨단제품 예를 들어 스마트폰 등에 희토류 금속이 없으면 제조가 되지 않는다. 나아가 무기 분야에서 폭탄, 레이저(lasers), 레이더(radars), 소나(sonars : 수중 음파 탐지기)를 생산하는 데에는 노디뮴(Nodymium)’, 미사일 유도·영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디스프로슘(Dysprosium)’, 전기 모터에는 테르븀(Terbium)’이라는 희토류 금속을 사용한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마운틴 패스 희토류 광산(Mountain Pass rare earth mine)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 광산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이 희토류시장에 진출해 거의 세계적인 독점을 만들었던 세계 최고의 생산국이었다.

희토류 시장 주요 요인은 값싼 노동력에 따른 가용성과 환경 및 근로 조건에 대한 우려였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광물 생산량의 95%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매장량은 약 55500만 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의 연구는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토류 매장량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매장량은 현재로서는 상당한 수요 부족과 기능을 상실할 정도의 심한 대북 제재로 이용될 수 없다. 오늘날 새로운 프로젝트는 보다 경험이 풍부한 인프라가 필요하며, 이것은 사업을 시작하는데 드는 비용을 증가시키고, 더 높은 운영비를 창출하며, 더 비싼 금속 생산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이 같은 고비용, 고기술 등으로 북한이 감당할 수 없다. 투자 역시 북한 자체로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북한의 정주지역에는 거의 21,620만 톤의 희토류 산화물들의 매장지로 알려져 있다. 세계 매장량의 두 배로 추정되고 있다. 통화 가치 측면에서 볼 때, 이 수치가 정확하다면 남한은 북한 광물자원의 가치를 2,800억 달러로 추정한다.

한국자원공사(KORES)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막대한 양의 마그네사이트(60억 톤), 흑연(20억 톤), 철광석(50억 톤), 텅스텐(25만 톤)을 매장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은 스마트폰, 반도체, 관련 제품의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희토류 산업의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다.

북한은 중국을 잠재적 구매자로 내세워 이들 17개 원소 중 최대 2천만 톤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희토류 속금은 또한 미국, 러시아, 중국의 무기시스템에도 필수적이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는 러시아의 S-400, S-500 미사일 방어체계처럼 희토류 금속이 필요하다.

가능한 국제협약이나 대북 제재 해제, 극단적인 경우 군사개입 등을 통해서만 북한의 해저 및 육상 광물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로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이 필요하다.

중국은 새로운 오염방지 기준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북한산 석탄 수입을 대폭 줄이자 북한은 동맹국인 중국과 거리를 두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북한의 희토류 자원에 점점 더 눈독을 들이고 있다. 물론 한국 기업들 또한 이러한 희토류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 새로운 경제 협정을 고려할 수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북한의 엄청난 에너지 잠재력을 눈여겨 본 한국자원공사(KORES)를 포함한 한국의 몇몇 대기업들이 북한의 광산사업에 대규모로 투자해 희토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시설 마련을 고려해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회는 오지 않고 있다. 그사이 중국이 슬금슬금 북한의 자원을 파들어가고 있다.

북한 정권은 이들 광산을 스스로 이용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 수단과 기술적 전문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 한국자원공사는 북한이 현재 진행 중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미 중국과 90퍼센트인 총 40개의 투자협정을 체결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집요한 자원탐욕과 북한의 미래 가치를 미리 확보해 두자는 계산이다.

몇몇 한국 관리들은 중국의 그러한 관심에 놀란다. 중국은 이미 북한에 광물자원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한국이 북한에서 광물자원을 수입할 수 있다면 수십 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이 남북한 정상회담을 재개한 이후 한국 정부 당국은 남북 철도 인프라 사업의 추가 연장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북한은 남북한 경제특구(SEZ)처럼 지리적으로 구분된 중국과 철도, 파이프라인, 항구에 동시에 투자하는 금속 실크로드(Metal Silk Road)를 통해 대규모 공급망 인프라로 통합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중국의 통합 대북 투자 전략이 도사리고 있다.

외국의 직접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물론 북한은 규제완화와 투자자를 돕는 서비스 행정이 필수적이다. 북한이 그러한 조치를 해야 한다. 또 북한의 4개 특정 지역은 국가 우선순위 즉, 라선, 운정, 원산, 신의주이다. 이들 지역은 다양하게 의도된 기능과 표면상으로 외국 친화적인 규제로 김정은 정권이 경제 정책 옵션을 모색해 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비록 김정은 정권이 경제개발 전략의 핵심 부분으로 경제특구를 홍보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이 지역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은 갈 길이 멀고도 멀다.

북한에 대한 최초의 유엔 제재는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엔이 북한에 압력을 가하자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세계를 위협하기 시작하면서 역효과를 가져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은 예측 가능한 억제전략, 즉 자신들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미사일 실험을 늘리는 것이며, 또 적대적이라고 여기는 국제환경에서 방어능력을 늘리는 쪽을 선택했다.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국제 승인을 얻은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유사하게 북한의 핵 지위(nuclear power status)에 대한 사실상의 인식일 수 있다.

이 선택은 비확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지만,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위협에서 더 나아가게 하는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다. 1994년의 합의는 이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많은 기대와 희망을 불러 일으켰다. 다시 말해, 북한은 북한에 두 개의 경수로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약속한 한국, 일본, 러시아, 미국의 에너지 지원을 받는 대가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했다. 이 합의는 서로 다른 이해당사자들의 약속이 없는 상태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희토류 원소에도 '협상 기술(Art of Negotiation)'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 북한도 희토류의 그 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이 북한의 희토류 자원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면, 이번에도 승자는 베이징이 될 수 있다. 중국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에너지 자원과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은 손실을, 중국과 러시아는 이득을 챙길 수 있다.

중국의 에너지 획득 시도는 미국 정책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따라서 김정은이 잠재적으로 엄청난 재산을 모을 수 있게 된다. 김정은이 부동산뿐만 아니라 희토류 금속에 대한 최고의 투자 수익을 제공하면서 수혜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차 북한에 들어설 부동산에만 관심을 둘 것인지 아니면 부동산은 물론 희토류 광물에 까지 깊은 관심을 두고, 북한과 협상의 기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세계의 눈은 지켜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귀중한 광물자원에서 눈길을 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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