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가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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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이 세계무역기구에 중국의 희토류(REM=Rare Earth Metals)수출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중국은 핸드폰에서 풍력 터빈에 이르는 기술 분야에 쓰이는 17가지 금속의 전 세계 공급량의 95%를 생산하고 있지만, 수출을 제한하는 할당량(Quota)을 설정했다.
희토류는 그 이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대륙에서 채굴할 수 있는데, 그동안은 채굴 비용이 너무 높아서 경제성이 없었다. 그런데 중국의 수출 할당량 정책이 수요와 가격을 끌어올리도록 압박하여 마침내 채굴해도 비용 효율이 있게 됐다.
여러 회사가 이제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희토류 채굴을 시작하고 있다. 2010년 미국의 몰리코프(Molycorp) 사(社)가 캘리포니아 주 마운튼 패스(Mountain Pass) 광산을 8년 만에 다시 열었고, 호주의 알케인 리소스(Alkane Resources) 사(社)는 뉴사우스웨일즈에 시험 공장을 갖고 있는데, 2013년 말까지 대규모 채굴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데이비드 매닝(David Manning)은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광산이 옮겨가는 것은 좋은 일일 수 있다”면서 “희토류는 종종 방사성 우라늄이나 토륨과 섞여 있어서, 조심스럽게 처리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독한 산(酸)이 사용되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가 엄격하고 단속이 가능한 국가에서 희토류가 채굴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지질 연구소(BGS, British Geological Survey)의 폴 러스티는 “중국은 이제 희토류 채굴에 보다 엄격한 규정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현재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회사들만 희토류 채굴이 허용됐다. 중국이 이제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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