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의 서울 방문은 그 자체로 평화의 메시지
- 철도 연결 사업, ‘착공식’이 아니라 ‘착수식’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맞아 현지에서 가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안에 서울을 답방할 경우 ‘김위원장이 바라는 것을 자기가 이루어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해 달라는 메시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아주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김 위원장을 좋아한다”면서 “그런 만큼 김 위원장과 함께 남은 합의를 마져 이행하기를 바라고, 또 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루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AP통신은 문 대통령이 전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에 대한 메시지를 아래와 같은 영문으로 보도했다.
"President Trump asked me to forward to (Kim) these messages; he has a very friendly view of Chairman Kim Jong Un and likes him. He hopes to fully carry out the remaining agreements (from their June summit in Singapore) together with him so that he will make Chairman Kim Jong Un get what he wants," Moon said.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를 출발해 이번 순방 마지막 국가인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공군 1호기(전용기)안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인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이나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면, 혹시라도 그것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없지 않았는데,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그런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일단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그 자체로 세계에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 등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과 관련, “착공이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착수식’은 할 수 잇을 것”이며 “착수식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구상은 하지 않고 있으며, 우선은 약속했던 대로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하는 것이 더 먼저 이뤄져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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