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맞아 현지에서 가진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북한과 관련 매우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3일(현지시각) 밝혔다.
므누신 장관에 따르면, “중국은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미국을 돕겠다는 약속도 나왔다(they will work with us to make sure that there is a nuclear free peninsula)”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일을 매우 잘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의 진정한 약속을 이끌어 냈다”면서 “중국과 관련해 미국이 계속 노력해야 할 그 외의 다른 여러 사안들이 있다”고 말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측에선 므누신 장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했으며, 중국 측에선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과 관련, 백악관은 1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과 관련해 큰 진전이 이뤄졌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면서 미중 두 정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핵 없는 한반도를 보기 위해 노력하기로 동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우정과 존중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으로 귀환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에 대해 시진핑 주석과 매우 강력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시 주석이 북한 문제에 있어 나와 100% 협력하겠다고 동의하고 있으며, 이는 대단한 일”이라고 덧붙이고, “3일 트위터를 통해서도 시진핑 주석과 매우 강하고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북한 문제 해결은 중국과 모두에게 위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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