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태양열 발전소. 영국 보고서, 기후변화에 즉각 대처 대처하지 않으면 인류에 치명적 위협 도래 경고 ⓒ AFP^^^ | ||
환경전문가이자 전 미국 부통령을 지낸 앨 고어는 최근 자신의 저서를 통해 ‘심각한 지구온난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또한 영국 정부의 기후변화에 관한 보고서(700쪽 분량)가 최근 출간돼 다시 한 번 지구온난화에 따른 그 심각성을 경고했다.
앨 고어는 자신의 책에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석유 등 거대 에너지 회사와 미국 정부를 지목하며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전 세계의 산악 빙하를 녹이게 하는데 즉 남극, 북극, 그린랜드의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의 상승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인류의 생존에 위협을 가할 것이며, 북극곰, 고래, 황제 펭귄, 황금두꺼비 등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생태적 역학 관계를 파괴해 폭염, 태풍, 국지적 홍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역사적 사실을 열거하며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더욱 실감나게 말했다. 과거 타이타닉호의 침몰과 스코트 남극점 탐사대의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 사건 배후에 “엘리뇨(스페인어로 ‘아기 예수’)”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1640년 중국의 명나라의 가뭄으로 인한 대기근, 1812년 나폴레옹군과 1941년의 히틀러의 패퇴도 엘리뇨 현상이라고 지목하면서, 엘리뇨는 전쟁과 혁명, 대이주의 원인으로 작용해 결국 역사의 방향을 바꾸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년 전 영국의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현재 영국정부의 경제자문으로 일하고 있는 전 세계은행 수석 부총재를 지낸 ‘니콜라스 스템’에게 의뢰해 작성한 700쪽 짜리 최근 보고서는 지금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인류에 엄청난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인 3,490억 달러를 기후변화 방지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일 이 같은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10년 후 정부와 민간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GDP의 5~20%(최대 6조9천800억 달러 상당)에 해당하며 이 비용은 제1, 2차 세계대전 및 1930년대 대공황의 비용을 합한 것 보다 더 큰 액수이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영국의 모든 발전소를 폐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다고 치더라도 중국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13개월 안에 그 감소분을 상쇄 하고 말 것이라며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국가 간의 공조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이 교토의정서를 거부하고 있어 다량 배출국가인 중국, 인도 등도 이에 소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35개국이 참여한 교토 의정서는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990년 기준 5%의 배출가스 감축을 의무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이 같은 상황에서 국제적 공조아래 적극적 대처를 하지 않으면 기온은 50여년 후 1750년~1850년 대비 섭씨 2~3도가 상승해 지구는 더워지고 빙하가 녹아내려 홍수의 위험이 커지고 물 부족사태의 초래 등 궁극적으로는 주로 중국의 일부,
인도, 남미의 안데스 지역 등 세계 인구의 1/6이 위협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아가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곡물의 산출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수 억 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릴 것이며 해수면의 상승으로 역시 수 억 명이 홍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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