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의 인기 없는 연금 개혁안(Pension Reform)에 대한 대규모 반대 시위가 2일(현지시각) 모스크바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29일 여성의 퇴직연령(retirement age)을 당초 안인 63세에서 60세로 낮추는 것 등을 담은 양보안을 제시했으나, 국민의 반발은 뿌리 깊게 나타나고 있으며, 연금개혁은 정부에게 계속적으로 정치적 대응이 매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스크바에서는 러시아 공산당 등이 주최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NGO인 ‘화이트 카운터(White Counter)’에 따르면, 약 9천 명 이상이 이 집회에 참가했다. 모스크바에서는 공정 러시아가 주최하는 집회도 열렸는데 약 1500명이 참가했다.
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약 1500명이 집회에 모였으며, 노보시비르스크에서는 1200명,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250명이 집회에 참가 연금개혁안을 반대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수많은 붉은 깃발과 함께 “푸틴의 집권당을 우리는 믿을 수 없다”는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재향군인회 지도자 제나디 쥬가노프(Gennady Zyuganov)는 “야만적인 개혁안(cannibalistic reform)”에 대해 모든 러시아인들이 들고 일어났다며 푸틴 대통령의 양보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쳤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금개혁 방안을 발표한 지난 6월 중숸 이후 10%P정도 낮아졌으나 그래도 여전히 70%정도는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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