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야욕, ‘벨라루스에 통합 강요, 장기집권 시나리오’
푸틴의 야욕, ‘벨라루스에 통합 강요, 장기집권 시나리오’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1.14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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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를 도구로 활용 압박 가중, 3선 이후 재집권 시도 의도 보여
푸틴은 이 같은 대통령 3선 금지를 뚫어내기 위해 벨라루시를 국가 통합을 통해 “푸틴의 뉴포스트(Putin's New Post)"를 창출, 2024년 이후에도 집권하겠다는 의도라는 관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푸틴은 이 같은 대통령 3선 금지를 뚫어내기 위해 벨라루시를 국가 통합을 통해 “푸틴의 뉴포스트(Putin's New Post)"를 창출, 2024년 이후에도 집권하겠다는 의도라는 관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Crimea)를 강압적, 일방적으로 러시아 영토에 병합시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토 확장 야욕이 이번에는 이웃나라인 벨라루스(Republic of Belarus) 쪽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정부는 벨라루스에 대한 석유 공급 가격을 인상시키는 방법 등으로 압박에 나서 러시아와 국가통합을 윽박지르고 있다. 러시아 헌법은 대통령 연속 3선을 금지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24년까지이다.

푸틴은 이 같은 대통령 3선 금지를 뚫어내기 위해 벨라루시를 국가 통합을 통해 푸틴의 뉴포스트(Putin's New Post)"를 창출, 2024년 이후에도 집권하겠다는 의도라는 관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사이에 불화가 표면화 된 것은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특혜성 가격으로 수출해오던 석유 가격을 인상해버린 것이다. 지난해 8월 러시아는 세금제도를 변경, 벨라루스에 대한 수출 가격 인상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벨라루스는 그동안 저렴한 원유 정제를 들여와 재판매를 실시 짭짤한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해 왔으나, 가격인상이 되자 강력히 반발을 보인 것이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세제변경으로 앞으로 6년 간 총 108억 달러(12528억 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225일 자시간의 회담을 가졌다. 벨라루스 측에서는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 인하를 요구한 반면 러시아 측에서는 연합국가들의 통합의 심화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양국은 지난 1990년대 연합국가를 형성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의원회의와 일정한 공통예산이 마련되기도 했었다. 다남, 20001차 푸틴의 러시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벨라루스 측은 주권 상실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실질적인 진전이 전혀 없었다.

최근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은 다시 한 번 국가 통합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3선 임기가 끝나는 2024년 이후에도 연합국가의 최고지도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루카센토 벨라루스 대통령은 1994년부터 대통령 권좌에 있어, 율럽 최후의 독재자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 화폐 도입을 비롯해 러시아가 요구하는 통합 강화에 저항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와는 반대로 일반 국민들, 민족주의나 국가정체성이 약한 군부 등 일부에서는 러시아 편입을 바라는 세력도 존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20143월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일방적으로 병합해버리는 바람에 국제사회로부터 맹비판을 받았지만, 러시아 국내에서는 푸틴의 지지율이 80%가 넘게 치솟기도 했다. 경제 부진이나 비인기인 연금제도 변경 등으로 푸틴의 지지 기반에 그늘을 볼 수 있어 영토 확장을 통해 인기 회복으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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