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트3국, 폴란드 등, 러시아의 자국 유리 역사 해석에 강한 불만
- 2차 대전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레닌그라드) : 872일 동안 독일군과 전투
제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큰 희생을 무릅쓰고 2차 대전을 끝냈던 러시아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레닌그라드”로 불리며 900일 가까이 나치 독일군에 포위돼 수십만 명이 전사 또는 아사했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쟁 종료로부터 올해 75년을 맞이해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에서는 27일(현지시각) 추도식이 열려 푸틴 대통령도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연설에서 872일에 걸친 공포와 잔학무도한 날들은 우리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레닌그라드의 공방전에서 볼 수 있는 영웅적인 진실을 자식이나 손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호소했다.
러시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군에 승리한 역사가 국민의 자랑이 되고 있다.
한편, 대전 중, 옛 소비에트에 병합된 발트 3국이나, 나치스와 비밀의정서를 묶은 옛 소비에트에 침공된 폴란드는 자국에 유리한 역사를 강조하는 러시아에 대해 불신감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큰 희생을 치르면서 2차 대전을 끝냈던 ‘전승국’으로서의 러시아의 역할을 재차 호소한 셈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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