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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문가, ‘북한, 미국의 전쟁준비 두려워한다’38노스, 북한 관리들 북한과 한국인 사이의 전쟁 관련 인식차이에 놀라움 표시
김상욱 대기자  |  mobac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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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1  20:00:36
   
▲ 북한 관리들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해서, 북한 파괴를 자초할 수 있는 무기를 왜 쏘겠느냐”며, 핵무기 개발이 북한 정권의 생존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타운

“북한 당국자들은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위하기 위한 전쟁준비태세를 두려워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 문제 분석 전문 매체인 존스 홉킨스대학의 ‘38노스(38North.org)'가 10일(현지시각)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보론초프(Alexander Vorontsov)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교수는 지난해 11월 북한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외교관리들과 미국과 북한 사이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38노스’ 웹사이트에 기고했다.

보론초프 교수는 “북한 외무성 산하의 군축 및 평화연구소(Institute for Disarmament and Peace)의 전문가들과의 대화에서 ”이들이 미국과의 전쟁을 매우 진지하게 고민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이들은 미국과의 전쟁을 언제 일어날지의 문제만 남은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군축 및 평화연구소’의 전문가들은 “북한은 지척에 두고 미국이 실시하는 정기적, 비정기적인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 그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대규모의 충돌에 대비해 미국이 특정한 작전상 목표를 달성하려고 근본적으로 새로운 요소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소 보론초프 교수는 전했다.

북한 전문가들이 ‘새로운 요소를 도입했다’고 하는 주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직후에 미군이 한반도 인근에 항공모함 등을 파견하고, 한미일 3개국이 미국의 F-22랩터 스텔스 전투기 등 총 230여 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대규모 공군훈련(작전명 : Vigilant Ace)을 하는 등 한미일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과린들은 “이같이 한반도 긴장관계가 일촉즉발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다르게 인식하는 것 같다”면서 “양국간 인식의 차이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보론초프 교수는 전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 기조를 고려해 볼 때, 북한과 대규모 군사충돌로 끔찍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상황도 충분히 감내할 것 같다는 생각인데, 한국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킬 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호전적인 발언, 긴장 고조를 하나의 연출로 여기는 것 같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보론초프 교수는 “북한의 관리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Preemptive Attack)에 나설 가능성이 날로 커지는 현실을 한국인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런 환상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전쟁 발발 가능성이 두렵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하지는 않겠다며 “우리 병사들은 군화를 벗고 잠을 잔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보론초프 교수가 만나 본 북한 관리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핵 균형(Nuclear Parity)’ 달성을 이루려는 이유는 미국 본토 공격을 위해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 관리들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해서, 북한 파괴를 자초할 수 있는 무기를 왜 쏘겠느냐”며, 핵무기 개발이 북한 정권의 생존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밀 정보를 분석하는 미국 관리들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이 미국이 자신을 제거하려 하기 때문에, 이를 막으려면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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