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7일자로 발행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서방국가 대다수에 의해 자유주의적 가치(liberal values)가 거부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구닥다리(obsolete)”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가 중동 이민에 대한 진보적인 정책을 채택해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이 같이 자유주의적 가치의 퇴보를 말했다.

이어 푸틴은 “‘자유주의 사상(The liberal idea)’은 아무것도 하게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이주민들은 이주민으로서의 그들의 권리가 보호되어야 하기 때문에 불법적으로 살인하고 약탈하고 강간을 할 수 있다. 이 권리들은 무엇인가?”라고 묻고는 “모든 범죄에는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그러니까, 진보적인 생각은 이제 구식이 되어 버렸다. 압도적 다수 국민의 이익과 충돌하게 됐다”고 말하고, “러시아가 동성애혐오증(homophobic)은 아니지만, 동성애(homosexuality)와 성유동성(gender fluidity)을 포용하려는 서구인들의 의지는 과도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전통적인 가치(Traditional values)는 이 자유주의적 생각(liberal idea)보다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더 안정적이고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전통적인 가치는 이 자유주의적인 생각보다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더 안정적이고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또한 자유주의자들이 교회를 파괴하기 위해 가톨릭교회(Catholic church)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이용하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