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1950~53)의 휴전 협정 체결로부터 27일은 65주년이 된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에 합의한 적이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군 수송기(C-17 글로브마스터)가 27일 새벽 유해 송환을 위해 오산 기지를 떠나 북한 원산 갈마공항으로 들어갔다.
북한으로 들어간 미군 수송기는 미군 유해 약 50기를 싣고 다시 27일 오후 오산 기지로 귀환한다.
북한은 미군의 것으로 보이는 약 200위의 유골을 보관, 미국에서 이송용 나무 상자 55개를 받았으며, 27일에는 55위 안팎의 유해를 반환받을 것으로 보인다. 송환이 이뤄지면 지난 2007년 이후 약 11년 만의 일이다.
북한의 미국에 대한 신뢰 조치로 미군 유해 송환에 응하면서, 앞으로 한국 전쟁 종전 선언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 매체들은 미국이 종전협정과 나아가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며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도 미국 설득에 나서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27일 오후 유해를 실은 미군 수송기는 오산 기지로 귀환한 후 최종적으로는 미국 하와이로 이송되어 DNA 감정 등 확인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후 유가족들에게 인도된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평안남도에 있는 중국인민의용구 묘지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전쟁 당시 전사한 마오쩌둥(毛沢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의 묘에 헌화를 했다. 중국과 더욱 더 긴밀한 관계 강화를 위한 행위로 보인다.
평양에서는 26일 참전 병사들이 모인 기념행사가 열렸고, 27일에는 서울에서도 6.25 참전 군인과 참전국 외교단을 초청 한국 정부 주최의 기념식이 열렸다. 이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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