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악 ‘물 부족’ 위기 6억 명 심각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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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악 ‘물 부족’ 위기 6억 명 심각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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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 정책 부재, 정치적 표플리즘, 물에 대한 몰인식 등 갈수록 심각화

▲ 지하수 개발과 가정용 배수의 유료화 지연 등에는 정치적 표플리즘(인기영합주의) 요인이 있어, 지속적인 정책적 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스타운

인도의 한 싱크탱크는 17일 인도 국내의 수자원 문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인도 국민 약 6억 명이 심각하거나 극단적인 수준에서 ‘물 부족(Water Shortage)'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며, 최악의 사태에 직면한 상황을 경고했다. 인도 전체의 인구는 약 13억 명으로 총 인구의 약 46%가 물 부족에 고통을 받고 있다.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이 싱크탱크 “과학 환경 센터”는 불충분한 물 공급과 오염수가 원인으로 평균적으로 주민 20만 명이 매년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도 총 인구의 75%가 오염수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인도 국내 총 질병 가운데 20% 질병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국내 주요 21개 도시가 오는 2020년까지 지하수 고갈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델리, 방갈로르와 하이데라바드 등 대도시는 지하수의 품귀현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약 1억 명의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도는 경제성장을 계속하면서 국력이 신장하고는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이 같은 수자원(물 부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과학환경센터는 경고했다.

인도의 지속적인 수자원 개발 계획은 최근까지 정체되고 있다. 인도 각 주의 80%는 수자원 보존에 관련된 법적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관련 데이터의 보존 관리는 아주 미약한 편이고, 유료의 물 공급제도도 존재하지 않고 있는 등 큰 개혁을 방해하고 있는 요인들이 산적하다. 또 관개기술의 저수준, 심각한 지하수 오염 수준 등도 인도 수자원 위기를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고 센터는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적절한 하수도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하수 처리가 되지 않은 도시의 배수가 지방으로 흘러들어가 음료수로 변하고 있는 현실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인도 산업 구조를 보면 농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자원의 80%는 관개용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인도인들의 인식에도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물의 가치가 존중되지 않고 있어, 물이란 원래 공짜라는 인식들이 지배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센터의 한 간부는 일부 주에서는 농가에 무료로 전기를 공급하고, 지하수 취수로 자금 원조를 하는 등의 정책도 실시하고 있어 자원낭비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일부 주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수질 관리 기준에서 두드러진 현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중앙 또는 주 정부의 대책이라는 것들이 산발적이어서 지속적이고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주 차원의 수자원 관련 사업은 주 정부가 권한을 가지고 있다. 지하수 개발과 가정용 배수의 유료화 지연 등에는 정치적 표플리즘(인기영합주의) 요인이 있어, 지속적인 정책적 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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