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정승절)’에 일본이 잇따른 항의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일본 자민당까지 나서 ‘항의문’을 보낸다는 방침 등에 대해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일본은 미쳤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신문은 “이러한 일본 정부와 어울려야 하는 것은 현재 중국의 불행이라 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전승절에 일본이 불참한 것으로 비판했다.
이어 환구시보 사설은 일본과의 대립이 고착화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면서 오는 10월말쯤으로 조율되고 있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주시하며 일본에 대한 불만을 억누르는 양면적 입장을 보였다.
사설은 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만기문 유엔 사무총자의 전승절 참석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 “거의 미쳤다”고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아베신조 총리와 스가 장관의 언동을 이유로 일본 국민과 일본에 대한 분풀이하거나 양국간 대립을 고착화시켜서는 안 된다”며 “(중국이) 진정한 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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