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고심 끝에 오는 9월 3일에 개최되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승리 기념식(전승절)‘ 70주년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전승절 군사퍼레이드에 10개국이 참여한다고 차이나 데일리,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전승절 열병식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등 10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일부 해외 병력은 이미 베이징에 도착해 열병식 연습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인민군도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가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이날 열병식에는 무장경찰을 포함해 1만 2000명의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과 20가지 이상의 종류의 200대의 군용기, 각종 군사 장비들이 총동원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84%가량이 신무기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군사퍼레이드는 약 70분간 펼쳐진다.
중국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침략에 맞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9월 3일 ‘전승절’을 지키고 있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에 처음으로 해외 병력 참여를 요청했다.
‘중국의 꿈(中國夢, 중국몽)’을 주창하는 시진핑 주석의 원대한 꿈을 바탕으로 중국의 경제력, 군사력 과시하는 열병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열병식 연설’에서 일제 군국주의의 침략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희생됐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참석하기로 한 박근혜 대통령은 ‘전승절’에는 참석하지만 ‘열병식’ 참여 여부는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도 중국 땅에서 중국과 함께 항일전쟁을 치른 국가이기 때문에 전승절 열병식 참여는 당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한국은 ‘상해임시정부’였기 때문에 전승국 대표자격으로 공식적으로 ‘전승국 회의’에 참석만 못했을 뿐 ‘준전승국’은 된다는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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