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베이징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 약 50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승리 70주년 기념행사(전승절)’를 마치고, 오후에 가진 리셉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8월 14일 발표한 ‘아베 담화’에 대해 비판을 가하며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에게 함께 투쟁할 것으로 호소했다.
약 800명이 참석해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리셉션에서 시진핑 주석은 “침략 전쟁 이후 태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지니고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전후 출생한 일본인들에 대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도록 촉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8월 14일에 이른바 ‘아베 담화’를 발표하고, 담화에서 아베는 “전쟁과 상관없는 세대에 사죄의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대목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며 아베 담화를 비판하고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대일 공세를 지속하겠다는 의중을 나타냈다.
시진핑 주석은 이어 “침략은 전쟁의 부정이나 왜곡, 나아가 이를 미화하는 모든 언동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속이는 것”이라며 “침략 전쟁의 부정은 역사를 가지고 노는 것으로 인류의 양식에 대한 굴욕이다”고 일침하고 “(침략전쟁 부정은) 전 세계인들의 신뢰를 필연적으로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해 리셉션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 등에게 이에 대한 공동 투쟁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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