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주변 지역의 씽크홀 발생 등의 문제가 SNS 등을 통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위험성을 제기하는 여론과 제2롯데월드의 입장을 옹호하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예전 행정구역상 양주군 뚝도면(지금의 뚝섬)에 속한 지역으로 당시 한강의 본류였던 송파강의 북쪽 강변에 자리 잡아 홍수가 나거나 물이 불게 되면 강중이 되는 곳이다.
1925년 한강 대홍수로 인해 강물의 물길이 바뀌면서 본류였던 송파강 외에 물이 불어나면 일시적으로 흐르는 신천강이 생겨 여의도와 같은 강중도로 변하였다.
1971년 국토 개발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한강개발사업에 의해 한강의 범람으로 일시적으로 생기는 신천강을 본류로 삼아 잠실 북쪽을 파내어 물속으로 가라 앉혀 너비를 넓혀주고, 송파강(기존 한강 본류)을 메워, 지대를 높였던 것이다.
지금의 석촌 호수는 기존 한강(송파강)의 일부는 메우지 않고 남겨두었던 부분을 호수로 재정비한 것으로 원래 나루터가 근방에 있어 지금도 송파 나루터 자리로 보존되고 있다.

원래 강이었던 지역에 지하수로 유실되기 쉬운 사질토의 지반층이 존재하고 투수계수 확인 결과 지하수 유속이 다른 지역보다 100배나 빠르다면 최근 관동대학교 박창근 교수가 주장하는 '파이핑(Piping) 현상' 의혹은 매우 신빙성이 높은 상태다.
서울시의 '석촌호수 수위 저하 원인 자문 의견서'에서도 자문단은 항공사진 및 지층구조 분석을 토대로 석촌호수 일대 지하에 15∼20m 깊이로 모래자갈층이 분포하고 그 아래에는 ‘연암파쇄대’가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지하의 기반암(연암)에 절리(암석에 갈라진 틈이 생긴 것)가 발달해 있고 그 위를 모래자갈이 덮은 형태여서 지하수가 통과하기 쉬운 구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석촌호수 수위 저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제2롯데월드 공사를 지목했다.
자문단은 제2롯데월드 공사로 지하 6층 깊이(37m)까지 터파기를 하면서 투수성이 높은 지반에 균열로 인해 또 다른 '물길'이 생겨 지하수 유출량이 늘어났으며, 이를 채우기 위해 석촌호수 물이 대거 흘러나가면서 수위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석촌호수 수위는 2011년 11월 제2롯데월드 1차 굴착공사가 끝난 시점부터 낮아지기 시작해 지난해 11월에는 기준수위보다 0.7m나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 의견서에 대해 “롯데월드 공사 시기와 석촌호수 수위하락폭 만으로 자료를 만든 수준”이라며 “실제 석촌호수 수위저하가 제2롯데월드 건설과 연관성이 있는지 입증 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아니다”라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관련 전문가들에게 개연성을 파악 할 수 있는 자문을 구한 것일 뿐 실제 석촌호수 수위저하가 제2롯데월드 건설과 연관성이 있는지 입증 할 있는 데이터는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입찰을 받아 용역업체를 선정, 시추 조사를 포함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수위 저하의 원인을 알아낼 계획이다. 계약기간 9개월 (270일)인 이번 용역으로 제3자인 외부 기관에 의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석촌호수의 수위저하의 원인을 투명하게 밝히고 주변의 씽크홀의 발생 등 시민 안전의 위험이 제거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제적 손실 및 일거리 창출 지연 등의 이유를 들어 삐른 일부 개장을 다시 준비하고 있는 롯데 측의 움직임에 서울시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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