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인식을 같이 했다는 점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봅니다.
사실 지금까지 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왔기 때문에 우리가 원했던 비핵화와 평화통일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바 없었었죠.
그런데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 대한 중국 국민의 2대 희망중 하나가 비핵화이고 두 번째가 평화통일”이라며 우리의 손을 들어주었으니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네요.
그리고 이를 위해 지도자간 소통강화는 물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의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대화체제 구축 등 다양한 수준의 전략대화 채널을 심화, 확충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 등 정치, 안보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니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죠.
그러고 보면 얼마 전 우리 합참의장이 중국군 총참모장과 만나 군사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바로 그런 차원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한중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분명히 밝혀진 만큼 북한의 핵보유는 그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며, 대남도발 또한 쉽사리 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가 앞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