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 전엔 마시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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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 전엔 마시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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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석 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 평균 620,000Bq/L. 상시 음용식수로 적합하지 않음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지난 6월 1일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웨이드 엘리슨 명예교수의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걸러낸 이른바 처리수(일본에서는 오염수를 처리수라 함) 음용 가능 발언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놓고 “엘리슨 교수의 발언은 원자력연구원의 입장과는 무관하며, 희석 전 오염수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고 공식 밝혔다.

KAERI는 지난 1일자로 홈페이지에 “[보도확인자료] 5월 15일자 앨리슨 교수 기자간담회 관련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 같이 확인했다.

이 같은 원자력연구원의 입장 확인 표명은 지난 5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논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이 오염수를 상시 음용하면 안 된다는 보도 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밝힌 지 일주일여 만의 확인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보도자료확인 홈피이지 게시 글 갈무리.

한국원자력연구원은 5월 15일 한국원자력학회와 함께 개최한 웨이드 앨리슨 교수 기자간담회와 관련한 일련의 보도에 대해 아래와 같이 확인한다면서 (1) 해당 기자간담회는 한국원자력학회가 춘계학술대회 특별강연자로 해외 석학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탄소중립 시대 원자력 에너지의 필요성 등 원자력 일반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2) 앨리슨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하여 발언한 내용은 교수 개인의 의견으로 연구원의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원자력학회가 석학 초빙을 맡고 원자력연구원은 간담회 비용만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슨 교수는 당시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이 과장됐다며 “지금 후쿠시마 앞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1ℓ 물이 내 앞에 있다면 마실 수 있다. 만약 그런 물을 1ℓ 마신다고 해도 계산하면 방사능 수치가 자연적 수치 대비 80% 추가로 오르는 것뿐”이라며 처리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자력연구원은 게시된 글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리 계획에 따르면, 희석하여 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 방사능 농도는 1,500Bq/L 이하로 WHO 음용수 기준 10,000Bq/L보다 낮으나(방사능 관점에서는 상시 음용이 가능한 수준임) 희석 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평균 620,000Bq/L로 상시 음용하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음을 확인합니다.”라고 분명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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