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평양 지역 섬나라들에 잠시 한눈파는 사이 중국이 그 틈새를 파고들어 태평양 지역 섬나라들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나마 미국이 이 지역에 눈길을 돌리면서 태평양 섬나라 사이에서 미-중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섬나라 정상들을 초청한 회의를 최초로 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역에서 영향력을 높여온 중국을 고려, “미국이나 세계의 안전보장은 태평양 섬나라들의 안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에 중국과 안보협정을 맺은 솔로몬제도를 포함한 15개국과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은 “미국-태평양 파트너십 선언(U.S.-Pacific Island Partnership)”이라는 명칭으로 나왔고, 악화되고 있는 기후변화 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지정학 환경에 직면해, 오늘의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일치 협력하자고 명기했다. 이어 성명은 “미국이 관여를 강화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성명에 포함됐다.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태평양 지역 주민과 생활, 안전, 전통적 관습 등에 대해 유일하게 최대의 존망의 위기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과 자원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협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을 사정하고 있다. 이른바 푸른 태평양 파트너십이다.
또 지역 인프라와 수송망 연결, 디지털 통신 기술, 사이버 보안 역량 향상 등을 지원한다. 중국 선박에 의한 잇따른 불법 조업 등을 고려, 해양 안전 보장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내걸었다. 또 예상치 못한 사태나 새로운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대처 능력을 높이는 것을 뒷받침한다.
섬나라들 지역에서 안보 협력을 심화시키는 미국의 관여에 “유의한다”고 명기했으며, 항행이나 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의 중요성을 “인식한다”고 했다.
회합에는 미국 외, 피지, 마셜 제도, 미크로네시아 연방, 파라오, 파푸아뉴기니, 사모아, 솔로몬, 통가, 투발, 쿡 제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동 뉴칼레도니아, 바누아투, 나우루의 정상 등이 참석해 연명으로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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