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태양” 당권 장악 노리는 개딸들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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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태양” 당권 장악 노리는 개딸들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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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여러분 '군자산의 약속'이란 게 있다. 벌써 20년도 전인 2001년, 즉 김대중 정부 말기의 일인데 당시 주사파 즉 NL 계열 활동가들이 여의도 제도권 정당으로 침투할 것을 비밀리에 결의한 내용이다. 

당시까지 한총련 등을 내세워 거리투쟁에 몰두하던 NL 계열이 기존 장외 투쟁 노선을 포기하고, 자신들을 제도권 정당 안으로 들어가 정치세력이 될 것을 결의한 것이다. 

운동권이 여의도로 입성하는 꿈이고 그래서 대한민국을 붉게 물들이자는 야심인데, 실제로 그게 이뤄졌다. 그들 주사파들이 대거 입당하여 17대 총선 이후 민노당의 당권을 장악하게 되는 게 신호탄이었다. 

밑바닥 당원 입당몰이로 당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하여 반대파의 움직임을 제압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바닥몰이를 해서 주사파는 민노당을 먹어치웠고, 이후 주도권을 잃은 민노당의 PD 계열은 2008년에 민노당을 자기 집을 두고 탈당하게 된다. 

왜 이 말을 지금 하느냐 하면 백낙청이 즉 민주당과 범 좌파 세력 양쪽에 영향력을 가진 유일한 인물이 이재명을 부활시키고 민주당을 장악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는데, 지금 그 작업이 착착 진행 중이다. 20년 전엔 민노당을 먹어치워 종북당으로 변질되듯이 이번엔 민주당을 집어 먹어 온건개혁정당에서 더욱 멀어진 붉은 정당, 이재명의 당으로 탈바꿈하는 무서운 그림이다. 바로 그렇게 해서 윤석열 정부에 맞대응한다는 얘기다.

사실 요즘 가장 뜨거운 게 느닷없는 이재명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아니냐? 그게 불과 며칠 사이에 회원수가 20만 명이 됐다. 우리가 모르는 조직적인 움직임, 즉 눈에 안보이는 손길까지 더해진 무서운 바닥 움직임이 있다는 뜻인데, 대선 패배 이후 엎드려있어야 할 이재명이 요즘 이 공간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며칠 전 이 카페의 이장이 됐다. 별 게 아닌가 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이 팬카페에서는 그동안 연예인 들 즉 아이돌 팬덤에서 주로 만들어졌던 팬아트나 굿즈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이재명의 부인 김혜경씨를 함께 그린 ‘부부 팬아트’도 적지 않게 올라온다. 뭐 이런 식이다. 여기에서 이재명을 친근하게 그린 케리캐처도 유통된다. 따듯하고 귀여운 분위기다. 

실제로 이재명이는 그런 회원들을 딸이라고 부르고 회원들은 재명 아빠, 혜경 엄마라고 호칭한다. 그런데 그걸 그저 그런가보다 하시면 안된다. 이들이 바로 이재명의 좌빨의 새로운 태양으로 띄우고, 당권 장악을 돕는 전위부대라고 보시면 된다. 그런데 왜 ‘개딸들’을 자처할까? 예전 TVN의 연속극인 ’응답하라 1988‘에서 나온 ’개 같은 성격의 딸‘이라는 표현에서 따온 말인데, 이들이 일단 팬 카페를 만들고 조만간 입당 몰이를 벌여서 민주당을 조기에 장악하려고 할 것이다. 당연히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당 대표 만들기의 일환이다. 대선 전 그들과 이재명이 함께 찍은 사진도 보자.

다시 생각해도 좀 이상하지 않은가? 왜 대선 패배에도 오히려 ‘이재명 팬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걸까? 누구는 패배 후유증을 다스리려는 귀여운 행동으로 보지만 그건 저들 좌빨동네의 속성을 잘 모르는 소이다. 팬카페에서는 이미 이재명이 원탑이고 태양이다. 이런 이재명 팬덤 현상을 이끄는 주축이 ‘개딸’들인데 이들이 바로 백낙청이 예고했던, 아니 지시했던 민주당 장악음모의 정규군으로 움직일 것이다. 

반복한다. 예전 민노당 장악 과정에서는 종북 주사파와 한총련을 동원했다면, 이번엔 민노총과 강경 페미니스트인 ‘개딸들’이 주축인 셈이다. 그렇게 된다면 이미 수상한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칼러가 조금 바뀌겠지만, 더 강경한 좌익세력에 끌려가는 그림이다. 

그렇게 해서 종북 주사파와 민주노총, 강성 페미니스트를 통해 민주당을 장악한 이재명은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통해 국회의원 신분을 획득하게 된다. 그런 다시 등판한 다음에 8월 당 대표로 등장해 당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 이 글은 11일 저녁 방송된 "'이재명은 태양' 당권 장악 노리는 개딸들 움직인다”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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