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슴에 위선자··· 또 드러난 文 두 얼굴
새가슴에 위선자··· 또 드러난 文 두 얼굴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0.10.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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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주 국감에서 “지난 총선 후 민주당에서 검찰총장 사퇴하란 얘기가 엄청 나왔을 때 문재인이 직접 자기에게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전했다”는 뜻밖의 증언을 했다. 그런 말이 오간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었고, 메시지의 진의가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을 검찰총장이 거짓으로 공개했을 리가 없으며, 지어난 말도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그걸 두고 어떤 언론인은 윤석열과 문재인 사이가 세상의 관측과 달리 뜻밖에 깊다고 말했고, 어쩌면 그통에 추미애가 날아갈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그건 명백한 오버다.

말이 안된다. 자, 그래서 문제인데, 문재인이 윤석열에게 했던 귓속 발언은 뒤틀린 인간 문재인의 인간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중적이고 분열적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 것인데, 그 점을 제대로 짚은 사람은 별로 없다. 즉 문재인은 뒤로는 윤석열 총장을 식물 총장으로 만들어 쫓아내려 갖은 궁리를 다 하면서 겉으로는 윤 총장에게 ‘흔들리지 말고 소임을 다하라’고 말한 이상한 인간이란 얘기인데, 이거 참 곤혹스럽다. 조선일보가 사설에서 언급한대로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겉과 속이 다를 수 있지만, 이 경우는 그런 차원을 넘어섰다. 대체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보통의 상식으로는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다. 두 얼굴의 문재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가 관건이다.

문재인이 역대 대통령 중 유례없는 종류의 사람이고, 국가 수호는커녕 국가파괴범 국가해체범이라는 인식은 꽤 널리 퍼져있지만, 그것 말고도 생각할수록 우습고 어이없다. 문재인의 사람됨이 문제인데, 그는 이번 일로 정말 표리부동한 사람, 위선자라는 판단을 피할 수 없다. 정말 음흉해서 그의 속내가 무엇인지 잘 모를 정도인데, 그게 요즘 말로 전략적 모호함이라서 여러 가지 효과를 노리고 하는 짓도 아니다. 마키아벨리적인 마인드로 무장한 채 정치의 세계를 이끄는 노련한 모습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봐서 아주 야비하고 더러운 친구라고 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힘이 센 검찰총장 앞에서는 잘 봐달라고 대통령씩이나 된 자가 아부를 했다는 뜨이고, 뒤에 가서는 온갖 칼질을 하고 죽이느라고 공작을 진행한 정신없는 비열하고 비겁한 자가 문재인이라는 뜻 아니냐? 자기가 사람을 임명해놓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 도무지 문재인이라는 자를 알다가도 모를 노릇인데, 분명한 건 그 자가 남자일 리 없다, 대장부와는 거리가 멀다는 대목이다. 비열한 쫄보에 뜻밖에 새가슴이라서 그런 자가 국정을 맡고 있다는 게 기분 나쁘고 섬뜩할 정도이고, 그게 바로 이 나라 비극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윤석열은 문재인에게 박근혜 정권을 겨냥한 적폐 수사를 이끌던 충견이었다. 그래서 그런 윤석열을 초고속 승진시켜 검찰총장에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우리 권력도 눈치 보지 말고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지금 생각하면 문재인이란 자가 위선의 극치를 달리는 헛소리를 한 것에 불과했다. 사실 검찰총장 윤석열이 그동안 한 것은 문재인의 그 지시를 그대로 이행한 것에 불과한 것이었다. 법무장관 조국의 범법 혐의를 드러내고 들어온 고발을 수사한 것이 전부였고, 청와대가 문재인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 경찰을 동원한 공작을 벌인 혐의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때도 수사한 것이 다였다. 그런 윤석열을 향해 문재인 똘마니들과 민주당은 뒤에서 포위 공격해온 것이 지금까지 1년을 훌쩍 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추미애는 윤 총장의 수족을 모두 잘라 완전히 식물 총장으로 만들어놓은 상태이고, 수사지휘권을 박탈해놓았는데, 청와대는 이게 “불가피한 조치”라며 추미애를 두둔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건 문재인에게 엄청 부담이 될 것이다. 눈엣가시가 윤석열일텐데, 문재인이 대통령이네 뭐네를 떠나 자기가 정말 사나이라면, 정상적인 남자라면, 인간이 맞다면 이런 상황을 나 몰라라 한 채 방치할 수 없는 없는 노릇이다. 윤석열을 뒤에서 포위하고 공작하는 더러운 짓거리를 당장 그만두고 그를 직접 나서서 해임하면 된다. 물론 소동이 일어나겠지만, 인사권자가 그렇게 하겠다는 데 그렇다면 세상의 비판이란 것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문재인은 그런 정정당당한 정공법을 구사할 유형의 인간이냐 하는 게 관건인데 그는 그런 유형의 사람이 아니다. 즉, 겉 다르고 속 다른 문재인의 현재 속셈은 자신은 쑥 빠져있는 채로 착한 사람으로 남아있고 싶은 것이다. 민주당을 동원해 윤 총장에게 온갖 모욕을 줘서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 계산인 듯하다. 자기 손엔는 피를 묻히지 않고 상황을 모면하겠다, 그리고 공수처가 발족되면 윤석열을 더 압박할 수 있다고 보는 의외로 비겁한 자가 바로 문재인인 것이다.

우리가 내릴 수 있는 중간결론은 문재인의 사람됨에 관한 판단인데 새삼 확인하지만, 그는 표리부동한 사람, 위선자 그리고 새가슴에 쫄보라는 판단을 피할 수 없다. 역대 대통령 중 이런 사람 저런 분도 있지만, 이렇게 너절한 인간은 문재인이 가히 독보적이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국가 수호는커녕 국가파괴범 국가해체범이라는 인식에 더해 문재인은 빨갱인데다가 표리부동한 사람, 위선자 그리고 새가슴에 쫄보라는 빼도 박을 수 없는 이미지까지 갖게 됐다. (노무현 정부 수석 시절) 이 모든 게 자업자득이라는 말과 함께 오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28일 오전에 방송된 "새가슴에 위선자··· 또 드러난 文 두 얼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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