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째 잠적한 조국 이러다 대형사고 콰꽝?
19일째 잠적한 조국 이러다 대형사고 콰꽝?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19.12.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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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독자 여러분 요즘 하나 이상한 게 있지 않습니까? 전 법무장관 조국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21일 오후 7시쯤.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뒷좌석에 몸을 실은 조국이 언론에 포착된것이 마지막 모습이고, 이후로 그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본 바 없다. 날짜별로 따져보니 19일 째인데, 이거 보통 일이 아니다. 

지난 10월 14일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후로도 그의 모습은 종종 언론사 카메라에 담기곤 했는데, 그것마저 끊긴 것이다. 여기에서 지난 달 21일 오후 7시쯤.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뒷좌석에 몸을 실은 초췌한 조국을 포착했던 연합뉴스 사진을 보시겠다. 이것이다.

그 전에 퇴임 일주일만인 10월 20일 등산복 차림으로 우면산 방면을 향해 걷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고, 사흘 뒤 구속된 아내 정경심씨를 면회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드나드는 모습 등이 잡혔지만 이후로 감감무소식이다. 

조국이는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도 상황이 이렇다. 공개소환이 전면 폐지되고, 검찰이 청사 정문이 아닌 지하주차장 출석을 허용하면서 지난달 14일 첫 소환 조사 땐 누구도 그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게 말이 되느냐? 조국이 이번 주 안에 곧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다고 하지만, 그 장면도 보도되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조국에 대한 혐의는 점점 커지고 있고, 거의 사면초가다. 

정경심을 포함한 그의 집안 비리 의혹이 우선 하나이고, 그와 별도로 불거진 청와대와 경찰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즉 하명 수사 사건이 걸려있다. 조국과 문재인이 최종 지시를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고 그와 별도로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은 모두 그가 총책임자였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위법 여부를 겨냥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완전 깜깜이 수사로 진행된다는 게 뭔가가 미심쩍기 짝이 없다. 이건 정말 국민 알권리와 관련히 심각한 상황이다.

어쨌거나 그의 잠적이 20일이 다되는 시점인데, 심지어 왕성한 트위터 활동 때문에 거의 중독됐다고 관측되었는데, 그것조차 끊은 상태다. 그의 아내 정경심이 추가 기소된 지난달 11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끝으로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도 조국의 침묵은 이어지고 있다. 참 화무십일홍이란 말이 딱 들어 맞는다. 지난 8~9월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을 선동하던 기세는 어디 가고 초라한 몰골을 넘어 완전히 잊혀진 존재가 된 것이다.

이런 깜깜이 국면이 지속되자 세간에서는 갖은 억측들도 나온다. 지난주 여의도 일각에서는 "가족 사건은 둘째치고 믿고 일한 실무자들이 모두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을 보고 조국이 열 받아서 사건의 실체 모두 털어놨다더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하지만 그건 그럴 듯한 소문일 뿐 아직 근거는 없다. 

왜? 조국이 그렇게 쉽게 수사에 협조할 친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걱정이다. 

요즘 인터넷에는 최근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 2명이 잇달아 자살을 선택을 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연관지어 "조국 요즘 안보이니까 불안하다. 그를 빨리 구속해야 한다“ 같은 말들까지 슬금슬금 나온다. 요즘 말대로 자살당하는 최악의 사태는 예방하자는 목소리다. 

그게 말이 되는게 지금 당장 우리들병원 문제, 유재수 사건, 김기현 문제 등 권력형 비리가 폭발하고 있고, 이 막장드라마가 문재인 정권의 몰락을 재촉하고 있지만, 이 파국의 방아쇠를 당기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역시 조국이다.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조국 신변이 가장 위험하며, 뜻밖에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아니면 위장자살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라고 저는 본다. 왜 그러냐? 조국은 단순히 함께 일한 실무자들이 모두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을 보고 열 받은 상태를 넘어 좌파들 특히 친문 세력으로부터 완전히 버림을 받은 상황이라는 절망적 인식에 사로 잡혔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단순한 배신이 아니다. 즉 자신과 별도로 별동대를 거느리고 있던 백원우가 실세이고, 민정수석으로 거들먹거렸던 자신은 바지사장에 불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고, 만에 하나 이게 자살 충동을 부추길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조국은 어쨌거나 관종 즉 관심종자인데, 대중의 관심조차 끊겼다는 건 중대한 사태변화다. 

일테면 조국의 집이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단지에선 그동안 취재진이 모두 사라졌다. 검찰 청사까지 쫓아와 푸른 장미를 들고 그를 응원하던 지지자들도 자취를 감췄다. 조국에게는 한때 그들이 저승사자처럼 두려웠겠지만, 지금은 그것조차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부인 정경심과 일가친척 모두가 구속됐다는 것은 이제는 혼자만 남은 최악의 한계상황에 몰렸다는 뜻이다. 때문에 좌절감에 사로 잡혀 극단적 선택을 할 능성을 지적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본래 저는 조국이 11월 전후에 자살 당할 수 있다고 방송을 했지만, 반복하지만 가능성은 여전하다. 조국 한 명을 죽여버리고, 그래서 범죄 피의자에서 좌파의 영웅으로 띄워주면서, 문재인에게 쏠리는 의혹을 차단하고 이 좌빨 정부가 오래동안 꿈꿔왔던 사법개혁을 순풍에 돛을 달게 만들고 공수처법 국회 통과 쯤이야 식은 죽 먹기로 만들려는 음모가 여전히 존재한다. 

여러분 아시겠죠? 조국, 그 자가 예뻐서 관심 가지자는 게 아니다. 대표적인 강남좌파의 몰락을 잘 음미해보고 그의 선택에 따른 상황 변동을 위해서 계속 주시하자는 제안과 함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9일 오후에 방송된 "19일째 잠적한 조국 이러다 대형사고 콰꽝?"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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