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의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2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북 고위급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미-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는데 대해 이 같이 답하고, “미국의 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즉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정책에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팔디노 부대변인은 이어 지난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사회담에서 이룬 FFVD에 대한 커다란 진전을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끌어 계속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변인은 또 “북한 핵 협상에 있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분명히 밝혔듯이 어떤 정해진 시간에 제약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북 대화에 진전이 있었고, 더 많은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북한이 계속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하면 미국의 ‘인내 전략’도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북한과의 협상에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행정부의 입장”을 거듭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인위적 시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비공개 의회 보고에 출석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머지않아 미-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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