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측과의 물밑 접촉으로 조율을 맡아왔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코리아임무센터(Korea Mission Center)의 장인 앤드류 김(Andrew Kim)이 조만간 은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 해스펠 (Gina Cheri Haspel) CIA는 국장은 27일(현지시각) 성명에서 "CIA에서 28년 동안의 근무를 통해 훌륭하고 진정으로 역사적이며 높은 공적을 쌓은 경력을 끝내려는 앤드류 김의 다복(多福)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앤드류 김은 한국 출신으로 박근혜 전 정부 초기까지 CIA서울지국장을 맡았으며, 통일부나 국가정보원에 폭넓은 인맥이 있다.
지난 5월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CIA국장(현 국무장관) 밑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을 마련하는 코리아임무세터 가 설립됐을 때 ‘센터장’이 되어 총책임을 맡았다.
북한이나 한국과 수면 아래서 조정을 진행시켜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 실현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북-미 협상은 정상회단이 성사도기 전까지는 CIA가 주도했지만, 폼페이오 전 CIA국장이 국무장관으로 취임하면서 현재는 국무부가 주도하게 돼 있다.
한편, 의회전문 잡지 미국의 ‘더 힐(THE Hill)은 은퇴를 하는 앤드류 김은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에게 자문 등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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