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국 제재관세 조치가 6일부로 발동됐다. 34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실제 미국이 이 같이 추가 관세 부과조치를 발동하자 중국 정부도 즉각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산 자동차, 농수산품 등 똑같이 34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에 25%의 보복 관세 부과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먼저 방아쇠를 당기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국가의 핵심 이익과 인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반격에 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미국의 조치는 세계 무역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이 경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대상을 앞으로도 확대하기로 하고, 최종적으로는 5000억 달러에 해당하는 중국 제품이 표적이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제재로 연간 수입액에서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에다 중국 보복 관세에 대한 추가 관세로 4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조치를 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를 50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림으로써 중국의 보복에 대한 대응보복 자세를 한층 더 강화한 셈이다.
이와 관련, 상하이교통대학의 안타이경제관리학원(安泰経済与管理学院, China Antai College of Economics & Management,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의 첸페이샹(陳飛翔) 교수는 “무역전쟁이 정식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것이 340억 달러로 끝나면 양국의 영향은 한정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5000억 달러까지 이르게 되면 양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세관과 국경경비국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물품에는 자동차, 디스크드라이브, 공업 제품이 대부분 포함된다.
중국의 보복관세가 미국산 콩과 수수 등 수많은 품목이 대상이 될 전망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인 텍사스와 아이오와와 같은 농업 위주의 주(州)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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