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뇌물수수죄로 금고 12년 1개월의 2심 판결을 받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72세)은 7일(현지시각) 농성을 벌이고 있던 상파울루 주에 있는 노동조합 본부 빌딩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 남부에 있는 쿠리치바로 이송, 경찰 시설에 수감됐다.
따라서 룰라 전 대통령은 12년 1ㅇ개월의 수감형의 첫날을 보내게 됐다.
룰라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서 여론조사 수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정계복귀는 사실상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출신의 모체인 노동조합 본부에서 이틀 밤을 지낸 룰라 전 대통령은 연행 직전 많은 지지자들 앞에서 “나는 숨지 않는다. 나는 결백하다”며 출두의사를 밝혔다.
룰라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에 빈곤층에 대한 사회 복지 정책 등을 펼쳐 아직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에는 과거 군사정권을 평가하는 등 과격한 발언으로 “브라징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가진 우파의 자이르 보우소나루(62) 연방하원의원이 있지만 대선은 행방이 혼선을 거듭해왔다.
극우 정당인 기독교사회당(PSC) 소속인 보우소나루는 지난해 10월 이후 여론조사에서 15~25%로, 2위 자리를 유지해오며, 오는 10월 대선에서 결선투표를 할 경우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일부 여론도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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