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원은 11~12일 이틀간의 본회의를 열고 국가 회계를 부정으로 조작 분식한 것으로 알려진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68)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과와 관련, 6개월의 대통령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이날 상원은 전체 81명 가운데 과반수인 최소 41명의 의원이 탄핵재판 개시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 사실상 탄핵 재판 개시와 호세프 대통령의 최장 6개월(180일)간 직무 정지가 결정됐다.
12일 오후(한국시간)까지 약 60명의 의원이 연설을 하고, 이 가운데 41명의 의원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 재판 개시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표결에서는 과반수가 찬성하면 탄해 재판 개시와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결정된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찬성 의사를 결정한 의원은 43명이며,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은 20명이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이르면 12일(현지시각)부터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며,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한다. 브라질 상원에서는 탄핵 재판은 8월로 예정되어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막까지 종료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올림픽 기간 중에도 정치적 대립으로 인한 정국 혼란이 예상된다.
한편, 탄핵 재판에서는 상원의원 2/3에 해당하는 54명의 의원이 찬성을 하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상실하고, 8년간 공직에서 추방되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해 2018년 말까지인 호세프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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