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원이 8월 31일(현지시각)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에서 파면을 결정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대통령 대행’을 맡아 왔던 중도 우파 성향의 미셰우 테메르(Michel Miguel Elias Temer Lulia, 75) 부통령이 8월 31일 수도 브라질리아 상원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정식으로 새 대통령에 취임했다. 임기는 2018년 후반기까지이다.

그는 선서식에서 ‘브라질 정부의 새로운 시대’를 약속하고, “오늘 우리는 2년 4개월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것”이라고 말했다.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은 8월 31일 탄핵 절차를 진행해 온 테메르 대통령 등에 대해 “선거가 아니라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정권을 되찾아 나서겠다고 다짐하면서 위헌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브라질 정국은 당분간 혼미 속으로 빠져 들것으로 보인다.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은 대법원 등에 이의 신청을 할 생각을 나타냈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법원은 각하할 것으로 보인다.

테메르 새 브라질 대통령은 레바논 출신 이민자의 아들이다. 그는 화해에 능통하며 재치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 테메르 브라질 신임 대통령 

- 2016년 8월 31일 : 브라질 대통령 취임.

- 브라질 대통령 대행 : 2016년 5월 12일부터 8월30일까지.

- 2016년 5월 12일 : 브라질 대통령 대행 직무 수행 개시

- 2016 리우하계올림픽 개회식 참석 대회 선언(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대신)

- 2011.01 ~ 2016.05 : 제26대 브라질 부대통령

- 2009 ~ 2010 : 제105대 브라질 국민회의 총재

- 1997 ~ 2000 : 제98대 브라질 국민회의 총재

- 1995 ~ 2010 : 브라질 상파울루 주 연방부국장

- 1991 ~ 1995 :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플레이스홀더 연방부국장

- 1987 ~ 1991 : 브라질 상파울루 주 헌법의회 플레이스홀더 대리인

- 생년월일 : 1940년 9월 23일 생.

- 출생지 : 브라질 상파울루

- 1925년 레바논 출신 부모, 1차 세계대전으로 정국이 불안하자 이를 피해 브라질로 이민

- 사용 언어 : 아랍어는 잘 구사하지 못하지만 충분히 알아듣기는 한다.

- 종교 : 로마 가톨릭

- 학력 : 상파울루 대학 법학과 졸업, 상파울루 가톨릭 대학(Pontifical Catholic University of São Paulo) 박사 학위 취득.

- 검사를 거쳐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