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시위대는 국회로 진격하여 점령해야 한다
태극기 시위대는 국회로 진격하여 점령해야 한다
  • 김동일 칼럼니스트
  • 승인 2016.12.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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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더러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혁명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의거인 것

▲ ⓒ뉴스타운

17일 헌법재판소 일대에서 열렸던 애국시민 총궐기대회는 안국역 일대부터 낙원상가 일대까지 태극기 물결로 덮어버렸다. 주최 측 추산 백만의 시위대는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면서 '탄핵 무효'와 '국회 해산'을 외쳤다. 가히 촛불시위를 능가하는, 종북세력 앞에 애국세력의 위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태극기시위였다.

구름 같은 군중, 뜨거운 함성이 도로를 메웠고, 도로는 거대한 강이 되어 태극기와 분노가 물결치고 있었다. 무고한 대통령 탄핵, 허위보도를 일삼는 언론, 국민의 수준에 못 미치는 저질 정치판, 이런 것들에 절망감, 이런 것들을 방관했다는 자책감, 이런 것들을 뒤엎어버리겠다는 결기 같은 것들이 범벅이 되어 강물은 노도와 같았다.

그러나 어쩌랴, 시민들의 함성이 높되 그것은 계란과 같았고 썩어버린 정치판은 바위와 같았으니. 어느 영웅이 있어서 이 분노를 개혁의 에너지로 치환해 줄 것인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석한 것은 추최 측의 성황을 위해서도 아니고, 대통령의 무사안일을 구하기 위함도 아니다. 세상에 대한 분노, 이런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열망의 표출이다.

태극기를 흔들고, 도로를 행진하고, 함성을 지르고, 자 과연 이런 것들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종북세력에게 우리도 한 끗발 한다는 위력시위는 될지언정, 대통령의 탄핵 기각에 대한 여론 형성의 한 방울은 보태줄 수 있을지언정, 저 싸가지 없는 국회의원들에게 말조심하라는 경고 한마디는 될 수 있을지언정, 저 언론과 정치인들, 기득권의 단단한 세상을 뒤엎는 치명타는 되지 못하니 이를 어쩌랴.

분노가 강물이 되어 노도처럼 뛰쳐나왔는데 막상 목표가 없다. 저 백만이라는 정규군이 완전군장은 했는데 막상 돌격해야 할 고지가 없다. 태극기를 흔들고 행진하고 함성을 지르는 것은 목표가 아니다. 청와대 옆에서 대통령을 위무하는 것도, 헌법재판소 옆에서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것도 목표는 더더욱 아니다.

이번 최순실 사태의 주범은 허위보도 언론과 파렴치 정치인들이 군불을 때면서 탄핵 사태는 촉발되었다. 대통령 탄핵 사태의 핵심은 최순실 사건이 아니라 허위 왜곡에 의한 탄핵이라는 사실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 탄핵 당한 대통령은 거금을 횡령한 것도 아니고 나라를 팔아먹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탄핵 시킨 국회에는 반역자, 빨갱이, 전과자, 양아치들이 우글거린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더러운 국회의원들이 깨끗한 대통령을 탄핵한 사건"이다. 그래서 백만 대군의 분노는 국회를 향해야 하고, 분노의 에너지는 함성을 지르는데 쓸 것이 아니라 국회를 청소하는데 써야 한다. 백만 대군은 광화문을 걷다가 김밥 먹고 집에 갈 것이 아니라 국회를 향해 진격해야 하고, 국회를 점령해야 한다.

국회를 점령하여 국회 해산을 선포하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항상 입만 열면 국민이 주인이라 했잖은가. 그 주인들이 주인의 이름으로 그 종업원들을 해고하는 것이다. 그들의 죄목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허위 사실로 탄핵하여 국정을 농단하고, 그들의 주인을 우습게 안 죄다. 국회가 해산을 거부할 경우 국민이 국회에서 농성을 하는 것이다. 도둑놈들이 떠날 때까지 거기서 김밥 먹고 거기서 자는 것이다. 국회의 주인인 국민이 의사당을 접수하는 것이다.

저항하는 국회의원 몇 명쯤은 다리몽둥이를 분질러도 된다. 국회의원들이 끝내 퇴거를 거부할 경우 의사당에 불을 질러 내쫒는 것이다. 이것이 혁명인 것이다. 문재인은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국민이 자기 소유물인 국회 의사당 하나쯤 태우는 것이야. 김정일의 졸개 노릇을 하던 문재인도 혁명을 하겠다고 하는 판에 국민들이 더러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혁명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의거인 것이다.

부산 동의대 대학생들이 신나를 뿌려 경찰들을 불태워 죽인 것을 기억하는가. 그 살인자들은 민주화 유공자가 되었다. 국민들의 혁명은 국회의원들을 죽이겠다는 것이 아니요, 국회의사당에서 도적떼들을 내쫒는 것에 있으니 저 민주화운동에 비하면 이 얼마나 의젓한 혁명인가.

5.18폭도들이 무기고를 털고 도청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고 경찰에게 총질하던 것을 기억하는가. 그 살인범과 폭도들은 모두 민주화 유공자가 되었다. 국민들의 혁명은 5.18의 폭도들처럼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고 국회의원들에게 총질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국회의사당의 소유주로서 불법 점유자들을 내쫒고 국회의사당을 인수하겠다는 것이니 이 얼마나 고품격의 혁명인가.

국민들이여, 강물처럼 여의도로 가자. 여의도에 가면 빨갱이, 전과자, 양아치들이 모여 미친 춤사위를 벌이고, 우리 대통령은 '개잡년' 취급하면서도 김정은에게는 위원장이라는 호칭을 꼭 붙여 예우하라는 미친 소리가 나부끼는 곳, 대한민국의 모든 혼란과 부정이 잉태되는 곳이 있으니, 여의도 국회의사당이라. 국민들이여, 노도처럼 몰려가 쓰레기들을 청소하자.

대통령을 탄핵에서 구하는 것은 일년지계이고, 국회의사당의 악당들을 청소하는 것은 백년대계이니. 여의도의 더러운 쓰레기들을 치우지 못하면 우리가 뽑은 대통령들은 쉬지 않고 쓰러지고 내려오고 자살할 것이다. 국민들이여 이제 여의도의 악당들을 몰아내어 이 비극을 끝장내자.

그 언젠가 우리가 위태로울 때마다 탱크를 몰고 오던 초인은 이젠 오지 않는다. 강물 같은 태극기가 전진하는 탱크이며, 물결치는 분노는 굉음을 내는 캐터필러이니. 국민들이여 바로 우기가 탱크이려니, 분노의 탱크를 몰고 여의도로 돌격하자. 국회의사당을 점령하고 국회를 해산시키자. 그것만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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