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 볕이 누그러지면서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사람들이 다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이주러시가 다시 시작됐다.
이탈리아 연안경비대는 지난 29일(현지시각) 리비아 앞 지중해에서 약 6,500명의 이민자와 난민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6500명은 지중해 상 각기 다른 40군데서 구조된 인원의 총합이다.
연안경비대 측은 하루 구조 인원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들 난민 및 이민자들은 대부분 에리트리아,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출신자들로 밝혀졌다.
이날 구조활동에서 연안경비대와 국경 없는 의사들(Doctors Without Borders) 등이 상호 협력해 리비아 서부 사브라타 앞바다 약 20km 해역에서 어선 등을 타고 엤던 이들을 구조했다.
이들 배들은 이탈리아를 향해 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국경 없는 의사들 측에 따르면, 생후 5개월 짜리 아이도 이 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8일에도 1,100명 이상이 구조됐다.
국제이주기구(IOM=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의 집계에 따르면, 2016년 들어 지금까지 약 27만 명의 이민자와 난민이 지중해를 경유해 유럽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를 건너다 사망한 사람의 수만도 2,726명을 남성, 여성, 어린이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망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수 대비 50%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터키는 지난 3월,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간 이민과 난민의 터기 송환에 합의 이후 국가분열 상태에 빠져든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건너가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폭력과 빈곤으로부터 탈출을 위해 난민, 이민자들의 유럽으로의 탈출 러시가 시작되면서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성공적으로 건너간 사람의 수가 40만 명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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