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분쟁 등으로 자국에서 해외로 탈출한 난민, 난민 신청자, 국내 거주지에서 강제적으로 쫓겨난 피난민 등 그 총 수가 2014년 말 기준 총 5천 950만 명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이해 유엔난민기구(UNHCR)가 18일 공개한 보고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았던 2013년 말 기준 피난민 수 5천 120만 명보다 1년 사이에 830만 명이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년 사이에 증가한 수도 과거 최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이 피난민의 수가 급증하게 된 배경으로는 △ 장기화 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 △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와 △ 나이지리아에서 활동 중인 과격 무장 세력 ’보코하람(Boko Haram)'의 세력 확장, △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세 등 세계 곳곳에서 ‘인도적 위기(Humanitarian Crisis)’가 빈발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구테라스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은 또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국제사회가 전혀 일치된 모습으로 협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리아 등의 평화를 위한 외교적 협력을 촉진하라고 촉구했다.
2014년 말 현재 난민 가운데 출신국으로는 시리아가 가장 많은 약 387만 명을 이는 지난 2013년 말 기준 약 239만 명의 아프가니스탄의 수를 웃돌았다. 이어 소말리아(약 111만 명), 수단 (66만 명), 남수단(62만 명) 등의 순위를 보였다.
‘피난국’으로는 터키가 약 159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약 151만 명의 파키스탄이었으며, 레바논이 약 115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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