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계기로 잇따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막말에다 독설, 폭언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용어를 동원해가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대남 창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Committee for the Peaceful Reunification of the Fatherland, 조평통)은 7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미국 워싱턴 제 4차 행 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한 것에 대해 “천주만대의 죄악에 죄악을 덧쌓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어제 북한이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또다시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저급한 표현으로 우리 국가 원수를 비방하면서 핵·미사일 추가 개발을 공언하고 물리적 위협까지 해온 데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조평통 담화는 “(박 대통령이) 북의 핵 포기를 이끌어 낼 유일한 수단은 제재와 압박이라고 앙탈을 부리며 국제공조를 청탁하느라 신발창이 닳도록 미친 듯이 돌아쳤다”면서 “북남 사이의 마지막 명줄이었던 개성 공업지구까지 전면 폐쇄해 북남 관계를 결딴내고도 부족해 전쟁의 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평통 대변인 담화는 “극악한 민족 반역자, 희세의 반통일 역적, ‘북남 관계를 망쳐놓은 대결 요귀, 온갖 악과 재난을 불러오는 시대의 마귀”라며 동원 가능한 독설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담화는 “해외를 싸다니며 동족에 대한 악담 질로 천추만대에 죄악에 죄악을 덧쌓고 있는 박근혜 에게 남은 길은 백두산 혁명 강군의 조준경 안에 들어 있는 청와대 안방에 다시 틀어박혀 비참한 황천길을 재촉하는 것일 뿐”이라며 독설이 극에 달했다.
통일부 대변인은 이 같은 조평통 독설 담화에 대해 “북한은 이런 막무가내식 위협과 저열한 언사를 즉각 중단하고, 핵과 미사일로는 체제 생존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올바른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우리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엄중한 도발이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이 무모한 시도를 조속히 포기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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