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전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각) 빌 클린턴(Bill Clinton) 전 대통령을 중요한 경선 지역으로 내보내 기반을 다지는데 처음으로 나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4일 첫 관문인 중서부의 아이오와(Iowa)주 다음으로 중요한 동부 지역 뉴햄프셔(New Hampshire) 주에 단독으로 나서 행한 연설에서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해 “지식과 경험, 기질을 갖춘 이보다 최적의 후보는 없다”며 찬사를 보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힐러리 후보는 이날 아이오와 주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클린턴 부부는 지금까지 부부가 함께 집회에 참석한 적은 있었으나, 이번에 단독으로 지원 캠페인을 나서는 것을 꺼려해 왔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첫 지원 캠페인에 대해 “첫 등판‘이라며 관심을 가졌다.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 공화당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는 공화당 경선을 앞두고 5일부터 주요 지역에서 첫 TV광고를 내보낼 예정으로, 다음 달부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코커스(Caucus, 당원대회)을 앞두고 연초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5일부터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에서 TV광고를 개시한다. 30초짜리 TV광고물 영상을 통해 트럼프 후보는 “무슬림(이슬람교도) 입국을 금지하고, 불법이민 대책으로 멕시코 국격에 장벽을 설치하겠다”고 기존의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상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코커스’란 ‘당원대회’를 말하며, 이 경선 당원 대회에는 해당 정당의 당원들만 참석이 가능하다. 이외에 ‘프라이머리(Primary, 예비선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당원이 아닌 일반인도 경선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각 당이 코커스 또는 프라이머리를 거친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현재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27개 주가 프라이머리를 채택하고 있으며, 23개 주는 코커스를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거치면서 실질적인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며, 각 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결정은 형식적인 후보 공표의 일종의 축제 마당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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