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을 싸고 앉아 뭉개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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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을 싸고 앉아 뭉개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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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운

한국 속담에 "똥을 싸고 그 똥 위에 주저 앉아 뭉개는 자"라는 말이 전해 온다. 치매(癡呆)나 정신나간 자들 비유하여 하는 말이다. 항설(巷說)에는 통칭 작금의 한국 정치계에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행세하는 여야(與野)에 그러한 자들이 수다 하다고 주장도 있고, 작금에는 여당에 그러한 자들이 행세를 한다는 주장이 있어 나는 짜증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애써 논평하지 않을 수 없다.

혹자는 한국사회에 "똥 싸고 앉아 짓 뭉개는 자들"은 대오(大悟)를 아직 하지 못한 중생계(衆生界)에는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할 지 모르겠으나, 나는 논평할 때, 정치판에는 그러한 자들은 정치판을 떠나 가정으로 돌아가 마누라에게 훈계를 받아야 할 자들이라고 논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유는? 정신나간 자들이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자신의 똥 위에 주저앉아 뭉개는 짓을 하는 것은 시비할 것이 없으나, 국사(國事)를 좌지우지(左之右之)하는 국회에서 더 나아가 여당 대표나 원내 대표가 스스로 똥싸고 뭉개는 작태를 보인다면 무더위와 매르스에 격노한 고해대중의 술안주같은 비난거리요, 탄핵의 비난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근엄한 박근혜 대통령이 싸늘한 표정으로 여당을 향해 "배신의 정치, 개인적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쪼의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을까.

박대통령은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 친박계 의원과 지지자들은 궁리(窮理)하듯 하고 면벽하여 화두를 들듯 한다는 항설도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과장하여 그럴 필요는 없다고 분석한다.

"배신의 정치"는 무엇인가? 국민 다수가 대한민국의 무궁한 번영을 바라는 보수우익의 유권자들은 보수당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새누리당을 위해 대선, 총선 등에서 과반수의 투표를 해주었다. 새누리당은 지지의 투표를 해준 대다수 국민의 뜻을 봉대하여 정치를 해야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국민의 뜻을 배신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항간(巷間)의 주장이 충천하듯 하고 있다.

주장의 근거의 대표적인 예는 당시 여당 대표인 황우여는 "국회선진화법"에 동조하여 과반수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대다수 국민을 배신했다. "과반수 의석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잘하라."는 국민의 뜻을 배신하고 여당은 소수의 야당에 협조를 애타게 구걸하듯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야당은 여당을 향해 협조할 것은 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는 정치를 해야 하는데, 오직 "싸우자!"는 정치를 고집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오는 정치를 해오는 것을 주업(主業)으로 하는데 여당은 왜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었는가? 항간의 논평은 여당은 물론 당시 여당 대표인 황우여는 스스로 똥을 싸고 그 또 위에 주저앉아 짓 뭉개는 작태를 보였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또다른 주장의 근거는 얼핏 날카롭게도 보이는 작금의 여당 원내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야당과 짝자궁이 되어 야당의 꿍꿍이 속셈에 무조건 동의하는듯한 정치를 해보이면서 납득할수 없는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박대통령의 결재(決裁)를 요구하는 것이다. 종로세무서 쪽의 서민 주점인 "고돌이" 주막집에서는 매르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박원순 서울 시장에 분노하여 막걸리를 마셔대다가 유승민과 은근히 궤(軌)를 함께 하는 듯한 풍채좋은 여당 대표 까지도 맹비난의 욕설을 퍼붓고 아직 절반이나 남은 막걸리병을 바닥에 박살내듯 하면서 비난의 욕설을 퍼부었다. 요약하면, 유승민은 자신이 여당 원내 대표라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자이니 시급히 사퇴하고 야당의 문재인 대표의 수하에 들어가 문재인을 시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난무하는 작금의 여론이다.

한국사회에 표현의 자유로 반론은 있다. 혹자는 황우여나 유승민은 야당에 보비위하는 동패 같아 보이지만, 자신들은 여야 극렬대립의 정치보다는 야당과 조율한다는 차원에서 정치를 하는 것으로 그것이 한국적 민주정치가 아니냐는 주장의 반론을 강력히 펼쳐 황우여, 유승민을 북한 인민들이 젊은 뚱뚱이 원수 김정은을 결사옹위하듯 할 수 있다.

나는 애써 반론에 반론한다. 박대통령이 싸늘하게 지적했듯이 유승민 원내 대표의 정치 처신은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는 대다수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를 하는 것이라 논평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원과 여당 대표만 되면 과반수의 다수당을 만들어준 대다수 국민의 성원과 지지를 망각하거나 배신하여 야당에 보비위하는 정치를 고집하는 듯한 정치를 하는 것같은 황우여, 유승민 의원은 시급히 여당에서 탈당하여 야당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문재인을 시봉 하던지, 아니면 북한산 계곡의 시원한 계곡수에 발 담그고 수박이나 먹는 잔여 인생을 사는 것이 마땅하다는 어느 보수논객의 주장도 있다는 것을 소개한다.

똥에 대해서 생각나는 얘기가 있다. 지난 날 절세미인적인 신아무개 여성이 청와대 정책수석 변(卞)아무개와의 이층(二層)을 이루는 러브스토리로 한국사회에 일약 유명해진 바 있는데, 그녀는 자서전에 한 때 뜨거운 정분을 나누었던 변(卞)아무개를 "똥 아저씨"로 지칭하고 있었다. 애정어린 농조의 표현이지만, 따지고 보면 그것도 똥 위에 앉아 짓뭉개는 소식이 아닌가?

끝으로, 상술(上述)하여 주장했듯이, 정치를 하던, 안하는 인생을 살던 스스로 똥을 싸고 그 위에 주저앉아 짓뭉개는 식의 정신나간 행태(行態)를 보여서는 안된다고 나는 주장한다. 한국불가에 전해오는 말이 있다. 승려는 하루에 세 번(아침, 낮, 저녁) 손으로 머리를 만져 보고 각오를 다지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머리깎은 수도승이다."고 확인하고 다짐하며 특히 색욕과 돈에 대한 탐욕을 버리라는 뜻이다. 나는 주장한다. 정부와 여당은 하루에 세 번 머리를 쓰다듬을 것은 없으나, 세 번 "나는 다수 국민들이 선택해준 국민의 여망을 배신해서는 안된다." 각오를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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