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애인 '현송월' 건재함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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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애인 '현송월' 건재함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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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설 최룡해, 총살설 현송월 공개행사에 등장 체제안정과시?

▲ 북한 김정은과 리설주
북한 ‘조선중앙TV’는 16일 평양에서 개최된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서 첫 번째 토론자로 모란봉악단단장 현송월(31세, 가수)을 등장시켜 그동안 나돌던 ‘음란물 제작혐의 총살’ 설을 자연스럽게 불식시켰다.

장성택 사건을 전후하여 리설주가 관련 된 음란비디오를 제작 판매한 혐의로 은하수악단과 왕재산경음악단 가수 및 무용수 10여명과 지난해 6월에 체포 돼 처형됐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김정은의 옛 애인(?) 현송월이 건재함을 드러냈다.

북한은 제1차 대회(1946.5.24)에서 김일성이 “문학예술은 사상사업의 중요한 수단으로서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며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로 불러 일으키는데서 커다란 견인력과 감화력을 가진다.”고 역설한 바에 따라서 문화예술을 “위력(威力)한 사상, 혁명의 투쟁무기”로 정의하고 문학예술음악을 군중선동과 동원의 중요수단으로 중시하고 있다.

김정은이 이번에 총살설이 나돌던 현송월을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에 첫 번째 토론자로 내세운 것은 황병서에게 인민군 총정치국장 자리에서 밀려나 숙청설이 나돌던 최룡해를 지난 1일 원산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준공식 연설을 맡긴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아야 한다.

김정은이 숙청설이 나돌던 인물들을 공개행사에 등장시켜 “신변에 이상 없음”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는 것은 김정은 자신의 “권력이 이상 없음과 독재체제유지에 자신 있음”을 과시하는 한편 장성택 처형으로 떠나버린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고도로 계산 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어찌되었든, 김정은이 가장 믿고 의지할 만한 후견인이자 섭정(攝政) 장성택을 전격처형 하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조선 말 고종황제가 일본군이 총칼 아래 이또히로부미(伊藤博文)과 을사 5적으로부터 ‘을사보호조약’을 강요 당한 것과 다를 게 없는 처지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공식행사에 숙청설이 나돌던 최룡해를 등장(5.1) 시킨 것이나, 총살설이 나돌던 현송월을 등장(5.16)시킨 것은 대내외적으로 김정은 체제가 순항(順航)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몸부림으로 보이며, 어느 날 백두혈통 인증(認證) 목적으로 김경희를 공개석상에 끌어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황병서가 상장에서 대장으로 승진(2014.4.15) 한지 11일 만에 인민군차수(次帥)로 임명(2014.4.26), 군부서열 1위인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발탁 됐다는 사실에서 죽은 당조직지도부 이제강(2010.6.2 교통사고 사망)이 살아 있던 당사회부 장성택을 처참하게 도륙(2013.12.12)한 권력투쟁의 산물이었음을 유추해 낼 근거가 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병서가 당조직지도부가 중심이 된 장성택 제거 궁정쿠데타의 주역이었느냐, 아니면 김정은이 최고존엄을 넘보는 섭정을 척살(刺殺)한 친위쿠데타에 앞장 선 개였느냐는 아직까지도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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