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성적표, 초라한 집회
민주당의 성적표, 초라한 집회
  • 편집부
  • 승인 2014.02.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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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추락한 제1야당 민주당의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

▲ 작년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초호화 캠핑 장외투쟁모습, 국민들의 비판이 많았다.
어제 있었던 민주당의 장외집회, 그런데 뉴스에 나온 집회장면은 말이 아니었다. 광화문 광장 복판에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모여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지만 주위에는 기자들만 보일 뿐이었고 지나는 사람들은 아예 관심조차 없었다. 127석의 국회의원을 거느린 제1야당의 집회에 자발적인 참여자들과 당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도 기현상이었지만 단골손님인 통합진보당 떨거지들이나 민노총 조직원들조차 보이지 않아 제1야당의 집회치고는 너무도 초라한 모습이었고 박근혜대통령 집권 1년 후 급격하게 추락한 제1야당 민주당의 위상을 대변하고 있었다. 썰렁한 집회에 민주당 지도부도 멋 적었던지 차라리 안한 것만 못한 집회는 두 어시간만에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물론 미리 예고된 집회가 아니었기에 지지자들을 동원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명분 없는 집회에 사람이 모이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결과였고 골수지지자들조차 기웃거리지 않은 집회는 분명 민심에서 멀어진 민주당의 현주소였다. 어제 들고 나온 구호, 정부기관 대선개입은 해묵은 구호로 이미 식상한지 오래고 또 하나의 구호, 검찰의 간첩조작 또한 중국 정부 확인을 받지 못해 국가보안법이 적용되지 못했을 뿐, 엄연한 반국가 행위로 전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는 구호였다. 사정이 그러니 지나는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게 당연했고 거기다 단골손님 민노총 전교조마저 빠져버린 집회는 썰렁할 수밖에 없었지만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 급격히 초라해진 민주당의 위상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었다.

민주당은 작년 1년 동안 서울광장을 아예 전세 낸 듯 차지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댓글 몇 개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다고 떠들며 국정원장 해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민심은 터무니없는 수작에 아예 외면을 해버렸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통합진보당과 민노총 등 종북 단체들이 합세하는 바람에 쓸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수족 같던 전교조와 민노총은 눈치만 보고 있고 통진당은 해산을 앞두고 있다. 해체 직전인 전교조나 철도파업 실패로 힘이 빠져버린 민노총, 그리고 헌재의 해산 판결만 기다리는 통진당이 도움 안 되는 민주당의 집회에 신경 쓸 여가도 없고 나설 명분도 없다. 그것이 민주당 집회가 썰렁한 이유였고 민주당의 수명이 길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하는 이유다.

민주당이 이토록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된 원인은 분명히 자신들에게 있다. 변화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종북 세력의 압박에 밀려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무능한 김한길은 친노 집단의 압박을 뿌리치지 못하고 바지사장 노릇으로 일관했고 지난 15년 간 종북의 숙주 노릇을 하며 선동과 기만으로 권력을 누린 과거에 집착하여 과반수 국민의 지지 속에 출범한 박근혜 정부를 처음부터 부정하고 개혁을 방해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강했다. 확고한 국민의지지 속에 강력한 개혁을 시작했고 그 결과 종북으로 의심되던 세력들이 하나하나 척결되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처지는 괴로워졌다. 종북 척결에 동의하자니 지지기반을 잃게 되고 저항하자니 명분이 없었다. 결국 종북을 버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참담한 결과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박근혜 후보의 확고한 지지율에 대선 전부터 겁을 집어먹은 민주당은 국정원여직원 댓글 사건을 기획하고 대선불복의 빌미로 삼았지만 국민의 냉담 속에 무위로 돌아갔고 돌아보니 1년 동안 장외투쟁, 반대를 위한 반대를 빼고는 한 일이 없었다. 거기다 이석기 내란음모가 발각 되자 코 꿴 송아지 신세가 되어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 줄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2중대 통진당이 해체되는 과정을 하릴없이 지켜보게 됐다. 철도노조를 앞세워 대정부 투쟁을 대대적으로 벌였지만 정부의 강경한 대응에 밀려 무위로 돌아갔다. 그 결과 통진당, 전교조 민노총은 별수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이 됐지만 어정쩡한 민주당 또한 주력이던 종북 세력과 호남의 지지율을 한꺼번에 잃은 깡통 정당이 되고 말았다.

거기에 한몫을 크게 한 것은 확연히 달라진 국민 수준이다. 그 동안 북한 정권에 저자세를 취해 오던 정권만 보다가 눈부신 외교로 북한을 궁지에 몰아넣고 개성공단 문제를 계기로 대북한 주도권을 찾은 박근혜 정부의 쾌거에 국민은 갈채를 보냈고 대북 정책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시작했다. 국내 문제 또한 야당과 종북 세력의 극렬한 저항 속에서도 차질 없이 개혁을 해나가는 정부를 지지하기 시작했고 그런 인식은 상대적으로 여태까지의 정권이 얼마나 무능한 정권이었는지를 깨닫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거기다 노무현 정권의 NLL 포기발언 의혹과 사초실종, 문재인 의원의 연이은 거짓말과 변명, 그리고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쏟아놓은 막말은 민주당이 종북 집단의 숙주였다는 판단을 내리기에 충분했다.

그런 민주당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사필귀정이다. 입으로만 서민을 외쳤을 뿐 정작 민생국회는 외면했다. 국민을 위하다면서 뒤로는 국민을 해치는 무리를 육성했고 인권을 외치면서 정작 자기들 지역구에서 벌어진 섬 노예 사건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역적질을 감추려고 반년을 허비했고 종북 세력을 비호하려고 나머지 반년을 대 정부 투쟁으로 허비했다. 그렇게 본분을 저버린 민주당이 국민의 외면을 당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어제 초라한 집회를 통해 표출된 민심의 된 서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으로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어떤 정치인지를 알아차린 국민이, 앞으로 박 대통령에 의해 완수될 개혁과 국토통일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국민이 종북 세력에 발목을 잡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민주당에 가차 없이 내린 심판이다.

글 : 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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