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대북정보 능력은 보여 주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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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대북정보 능력은 보여 주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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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을 축소 하려는 야당에 대해 질책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 고개숙인 북한 김정은
북한의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무자비하게 공식석상에서 강제 연행하고, 살해당한 소식을 국민에게 알려준 국정원의 정보 능력에 대해 국민은 기립박수를 쳐 찬사를 보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김정은의 처 리설주를 지목하여 “우리처럼 놀았다”는 말을 실토한 악단의 관계 남녀들을 호젓한 곳에서 기관총으로 난사하여 집단 학살하고, 그 시체에 화염방사기로 불을 뿜어 개태우듯 하다가 뼛조각까지 불에 태웠다는 뉴스는 국민들은 물론 국제사회를 경악시키고 남았다.

또한 장성택의 측근들이 중국으로 황급히 도피, 한국행을 하기 위해 국정원 요원들에 보호, 심사중이라는 뉴스는 더 한층 국정원의 능력을 인정하는 결과가 되었고, 급기야 능력있는 국정원을 축소 하려는 야당에 대해 질책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김정은의 무자비한 처형방식과 세습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옥도(地獄圖)와 비교할 수 없는 살인극을 연출하고도 눈섶 하나 미동하지 않을 냉혹무비한 김정은의 진면목을 보고 남북한의 국민들은 공포는 물론 평화통일은 신기루(蜃氣樓)와 같다는 것을 절감하지 읺을 수 없다.

김정은이 고모부를 전격 살해한 것은 윤리를 중시하는 남북한은 물론 국제사회에 오래오래 경계의 교훈으로 남아 후세에 전할 것이다.

그런데 김정은의 학살소식을 접하고 난 후, 김정은에게 우호적인 국내 일부 언론방송들까지 집단으로 욕설을 퍼붓듯 하고 돌멩이를 던지는 것같은 작태를 보이는 것이 큰 문제이다. 북한의 언론방송인지, 대한민국의 언론방송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김정일, 김정은에 대한 협조쪽의 보도를 해대던 언론방송이 표변하여 연일 김정은을 향해 맹비난에 경쟁하듯이 보인다.

대한민국 언론방송은 김정일, 김정은에 대해 찬송하듯 하거나, 아니면 연일 지치지도 않게 맹비난을 하던지, 중도는 없는 것 같다.

김정은의 장성택 살해의 기원(基源)은 처인 리설주에 관한 추문에서 격분하였고, 그 격분을 이용하여 군부의 실세들이 충성경쟁하여 희대의 학살극을 일으켰다는 설(說)이 지배적이다. 또다른 권력암투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언론방송이 일치단결하듯 김정은 리설주에 대한 맹비난을 퍼붓는 것을 일삼는다면, 장성택을 살해한 실세의 군부들이 이번에는 충성경쟁하여 대남도발의 학살극을 벌일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대남 기습의 국지전(局地戰) 뿐이요, 억울하게 죽어나는 것은 국민들 뿐이다.

북한의 군부는 걸핏하면 김정은을 의미하는 “최고존엄”을 해치면 “불바다”를 만들겠다, 공강협박을 해대는 자들이 아닌가.

대한민국 언론방송은 미국이나 일본의 대북 보도를 따라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 일부 언론방송은 일본에서 보도되는 영상자료를 무분별하게 재편집하여 대북비난을 하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일본과 미국과의 지리적 위치는 아니다. 북이 장사포 등을 쏘면 서울이 졸지에 폭탄의 탄착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언론방송은 지나치게 김정은이 격분, 발광할 정도로 비난성 보도를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모처럼 국정원이 보여준 대북 정보능력을 통해 언론방송이 중점적으로 할 일은 김정은의 잔인무도한 살인극에 국민들은 물론, 종북주의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환상을 버리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 할 것이다. 또한 좌우대결로 비치는 한국 정치판이 대한민국 번영과 수호를 위해 단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제사회는 물론 국내 종북주의자들까지도 이번 김정은이 벌인 잔인무도한 학살극을 보면서 북한은 인민의 낙원이 아니라는 것을 웅변으로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이런데도 종북주의자 노릇을 한다면, 그는 불속에 스스로 뛰어드는 나방이 같은 존재일 뿐이다.

끝으로, 국정원의 대북정보 능력에 대해 기립박수로 찬사를 보내 노고를 위로할 지언정 국정원의 대북정보 능력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확대 재생산하여 “아니면 말고” 식으로 연일 비난 보도를 일삼는다면, 결과는 대남도발을 초래할 뿐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언론방송의 지나친 대북보도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언론방송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이법철(대한불교언론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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