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은 어떤 한국인 고객과 면담 중이었는데, 이 사람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온 목적, 즉 본론은 이야기하지 않고 자꾸만 엉뚱한 이야기만 하더란다. 자기가 한국에서 어떤 위치에서 어떤 일을 했고, 또 어떤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등 이런 자기 자랑만 하기에 한참을 들어주다 지친 그 동생이 한마디 한다는 것이... “이제 ‘개소리’ 좀 그만 하시고...”라며 말을 끊었다고 한다. 그 순간 고객의 황당한 표정을 보고 뭔가 잘못 되었음을 눈치 챘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를 듣고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X소리’ 정말 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런 ‘X소리’를 시리즈로 해대는 세력이 있다. 이번엔 박근혜 후보에게 감춰둔 자식이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 참 허무맹랑한 소설을 쓴다고 매도하기에도 모자란 정말 ‘X소리’이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5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20대 정책 토크, 청년과 함께’에서 “최근 멘붕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위는 나오지 않았지만, 믿었던 사람이 뭔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에 연루가 됐다거나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멘붕이 되고, 사실 여부를 모르는데 이걸 빌미로 저를 공격하면 이것도 멘붕이 된다. 자식도 없는데 자식이 있다는 황당한 얘기를 하면 멘붕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물론 젊은이들과의 가벼운 토크였지만, 대통령 후보라는 공인이기에 이런 허무맹랑한 거짓말에도 일일이 대응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답답했을 것 같다.
또 김대업 이야기를 해야겠다. 이 사람은 정말 자타가 공인하는 ‘X소리’의 대가이다. 이런 사기꾼의 거짓 입놀림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다. 국민들이 이런 ‘X소리’에 쉽게 놀아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우리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더욱 그들의 입놀림을 주시해야 하는 이유이다.
정당 간에 상대방의 비리나 약점을 공격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거기에도 정도가 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 인 것처럼 매스컴을 통해서 공표하고 이전투구의 장으로 끌어 들이려는 행위는 결코 정도가 아니다.
박근혜 후보는 항상 이러한 부도덕한 정치문화의 희생양이 되어 왔다. 오죽하면 경선중인 지금 “저에 대한 네거티브가 너무 심해서 ‘멘붕’ 상태가 될 지경이다.”라고 까지 했겠나? 이제는 이런 저질 정치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정치 세계에서 정적을 헐뜯고 비난하기 위해서 거짓과 기만의 풍악을 울리는 ‘X소리’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에 맑은 정치, 깨끗한 정치는 요원할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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